'그것이 알고싶다' 거지 목사, 구속.. 파렴치 행태 입이 '떡'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4.07.31 14:17 / 조회 : 15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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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실로암 연못의 집 모습. /사진=뉴스1



'거지 목사'로 자칭하며, 환자를 방치해 숨지게 한 뒤 기초생활수급비까지 횡령한 장애인 시설 원장 한모씨(57)가 구속됐다.

뉴스1은 "31일 춘천지방검찰청(검사장 공상훈)은 유기치사를 비롯한 특경법 횡령, 감금 등의 혐의로 실로암 연못의 집 원장이자 목사인 한모씨(57)를 구속했다"고 전했다.

한씨는 지난해 3월 실로암 연못의 집에 입소해 생활 중이던 서모씨(52)의 욕창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시설 내 장애인 36명에 대한 기초생활수급비 및 장애인 연금 등 5억8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씨는 "기초생활수급비는 시설 운영을 위해 사용했으며 욕창 환자는 나름대로 간호를 해왔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시장에서 구걸하던 거지에서 목사로 변신한 한씨의 인권 침해 사실을 다뤘다. 당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시설에서 장애인들을 감금하고, 장애인들 앞으로 들어오는 후원금 등을 유흥비로 썼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방송이 나가자 홍천군은 해당 시설을 폐쇄했으며, 입소자 전원을 분리 보호하는 등의 행정 조치를 내렸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 거지 목사의 구속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거지 목사 구속, 아직도 구속 안 됐었나?" "'그것이 알고싶다' 거지 목사 구속, 엄벌에 처해졌으면 좋겠다" "'그것이 알고싶다' 거지 목사 구속, 피해자가 불쌍하다" "'그것이 알고싶다' 거지 목사 구속, 시설에 있던 장애인들은 어떻게 됐지"라는 등의 글들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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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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