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vsYG 자존심 건 승부..레드벨벳·위너 8월 동시 데뷔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4.07.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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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위)와 레드 벨벳 / 사진=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국내 가요계를 대표하는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신인 그룹들이 잇따라 데뷔 소식을 알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SM의 4인조 걸 그룹 레드벨벳(슬기 아이린 웬디 조이)과 YG의 5인조 보이 그룹 위너(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남태현 김진우)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오는 8월 나란히 데뷔를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출사표를 던지는 두 팀의 데뷔는 단순한 신고식을 떠나 국내 최대 가요기획사의 자존심을 건 대결로도 관심을 끌 전망이다.


위너는 지난 7일 일찌감치 공식 데뷔를 알렸다. 그간 멤버들의 다채로운 모습을 담은 티저 무비를 통해 매력을 뽐내온 위너는 이날 티저 영상 말미에 '2014. 8. 1 GRAND LAUNCH'라는 문구를 넣어 위너의 데뷔일을 공개한 상황. 데뷔일로 정한 오는 8월1일 신곡을 공개할지 여부에 대해선 아직 베일에 싸여있지만 어떠한 형태로든 팬들과 소통할 것으로 보인다.

위너는 YG가 빅뱅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남자 아이돌그룹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YG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Mnet '윈 : 후 이즈 넥스트(WIN : Who Is Next)'에서 최종승리를 거둬 탄생한 팀으로,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앞서 방송에서 선보인 자작곡 '고 업(Go up)' 등이 수록된 첫 앨범 '파이널 배틀'(Final Battle)은 해외 5개국 아이튠즈 차트 정상에 올랐으며, 일본에서 가진 첫 팬 미팅에는 8000명이 운집했다. 일본 주요 스포츠지들은 위너의 탄생을 대서특필하며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위너가 장기적인 프로모션으로 두터운 팬 층을 쌓았다면 레드 벨벳은 깜짝 발표로 화제몰이를 했다. 레드 벨벳은 오는 8월 4일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데뷔곡 '행복'을 공개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음원 공개에 앞서 오는 8월1일 KBS 2TV 가요순위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데뷔 무대를 갖는다.

이들은 SM이 인기 아이돌 그룹 f(x) 이후 약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걸 그룹으로, 프리 데뷔팀 에스엠 루키스(SMROOKIES)로 활동한 슬기, 아이린, 웬디와 이번에 처음 공개된 조이 등 4명의 여성 멤버로 구성됐다.

레드 벨벳은 강렬하고 매혹적인 컬러 '레드(Red)'와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의 '벨벳(Velvet)'에서 연상되는 감각적인 이미지처럼, 색깔 있고 세련된 음악과 퍼포먼스로 전 세계를 매료시키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이들의 데뷔곡 '행복'은 강렬한 신스 사운드와 아프리칸 느낌의 트라이벌 비트가 잘 어우러진 생동감 넘치는 어반 유로 팝 장르의 곡으로 알려졌다. SM은 "랩과 노래를 넘나드는 보컬과 다양하게 변화하는 곡의 구성이 듣는 재미를 한층 배가시킨다"며 "가사에는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을 통해 힘을 얻고,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랜 준비 끝에 대형 기획사에서 야심차게 출격하는 위너와 레드 벨벳이 선배 그룹의 뒤를 이어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스타로 발돋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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