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안이 27일 오후 온스타일 'WISH' 콘서트 무대가 끝난 뒤 무대 위에 깜짝 등장했다 /사진=이동훈 기자 |
가수 토니안(35·본명 안승호)이 도박 파문 후 첫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토니안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청담 CGV에서 열린 핫젝갓알지의 위시 공연을 모두 마친 뒤 무대에 모습을 예고 없이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무대가 끝난 이날 밤 12시에 토니안은 굳은 표정으로 등장해 자신의 속내를 고백했다.
토니안은 "안녕하세요. 토니안입니다"라고 입을 연 뒤 "우선 너무 오랜만에 만나뵙게 된 것 같다. 사실 무슨 말을 드려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잠을 한숨도 못잤다"고 말했다.
토니안은 "우선 정말 죄송스럽고, 팬분들, 멤버들, 제작진 분들께도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라며 "작년 이후로 활동을 못하다 오늘 대기실에서 오랜만에 마이크를 받는데 참 오랜만에 받는 마이크다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토니안은 "솔직히 말하면 이번 월드컵도 안 봤다. 많이 죄송스럽다"라며 "기회 된다면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고백했다.
한편 토니안은 수억 원을 걸고 휴대전화 이용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자숙의 의미로 모든 연예활동을 중단했다. 토니안을 제외한 문희준, 천명훈, 데니안, 은지원은 지난 19일부터 핫젝갓알지의 새 예능 프로그램,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 'WISH'(Where Is my Super Hero?)에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