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수비 없는 곳으로 치려했다..중견수 만족"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07.26 17:43 / 조회 : 2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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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전에서 3루타 3개-2루타 1개를 폭발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끈 푸이그.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역사를 다시 쓴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24)가 경기 후 공수에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푸이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2번 중견수로 출전해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다저스는 8-1로 승리했다.

이날 푸이그는 3개의 3루타와 1개의 2루타를 때렸다. 이날 푸이그가 기록한 한 경기 3루타 3개는 지난 1901년 지미 쉐커드 이후 113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2010년 6월 30일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이던 데나르드 스판 이후 4년만이다. 게다가 3루타 3개와 2루타 1개를 동시에 친 것은 지난 1990년 험 위닝엄 이후 푸이그가 처음이다.

올 시즌 처음으로 나선 중견수 수비에서도 무난했다. 경기 전 다소 불안한 감이 있었지만, 정작 경기에 들어서자 좋은 수비력을 선보였다. 9회말 선두타자 버스터 포지의 좌중간 깊숙한 타구를 전력질주로 달려간 뒤 잡아내기도 했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로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냈다.


푸이그는 경기 후 "오늘 타격할 때 수비가 없는 빈 곳으로 치려고 노력했고, 이것이 통했다. 린스컴은 좋은 투수였지만 극복해냈다. 다저스 역사상 한 경기에서 3루타 3개를 친 두 번째 선수가 됐다는 사실을 알았다. 나에게는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끄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비에 대해서는 "중견수 자리가 조금 더 좋다. 공간이 넓어 많이 뛸 수 있기 때문이다. 우익수로 뛸 때는 공간이 한정된 부분이 있었다"라고 말하며 중견수 포지션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푸이그의 활약을 함께한 야구팬들은 "푸이그, 그냥 대박이네", "푸이그, 잘 치고 잘 뛰네", "113년만에 기록이라니, 푸이그 최고다", "푸이그, 이제 철 좀 들었나?", "푸이그, 오늘 신들린 방망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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