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빨' 수아레스, FIFA 징계 경감 위해 CAS 제소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07.26 15:53 / 조회 : 1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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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키엘리니를 깨문 뒤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는 수아레즈(좌). /AFPBBNews=뉴스1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조르지오 키엘리니(30)를 향해 '핵이빨'을 휘둘렀던 수아레스(27)가 자신에게 내려진 징계 경감을 위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

ESPN FC를 비롯한 해외 매체들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수아레스와 우루과이 축구협회, 소속팀 FC 바르셀로나 등이 '수아레스에게 내려진 FIFA의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와 4개월 자격정지 징계가 부당하다'며 CAS에 공동제소했다"라고 전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6월 25일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깨무는 비신사적인 행동을 했다. 프로와 국가대표팀을 통틀어 세 번째 '핵이빨'을 휘둘렀다.

이에 FIFA는 6월 26일 수아레스에게 A매치 9경기 출장 정지와 4개월 간 축구와 관련된 활동 일체 금지, 벌금 10만 스위스 프랑(약 1억 1360만원)이라는 중징계를 부과했다.

수아레스는 당시 상황에 대해 "몸싸움의 충격으로 균형을 잃고 상대 수비수 위로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내 얼굴이 상대선수의 어깨에 부딪힌 것이다"고 변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수아레스는 "내 행동을 깊이 뉘우치고 있다. 키엘리니와 모든 축구팬에게 용서를 구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한다"라고 말해 자신이 깨물었다는 것을 시인했다. 말했다.

수아레스의 이번에 제기한 소에 대해 CAS는 8월 말 이전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이는 2014~20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개막되는 8월 23~24일 이전에 모든 것을 마무리 짓기 위함으로 보인다.

청문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FIFA가 "모든 사건 당사자들 최대한 신속하게 사건을 처리하게로 합의했다"고 밝힌 만큼 모든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2013-2014시즌까지 리버풀에서 뛰며 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를 이끈 수아레스는 지난 11일 추정 이적료 약 7500만 파운드(약 1307억원)에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하지만 축구 관련 활동 금지 징계로 인해 공식 입단식도 치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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