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엄마' 딸 박수경, 유대균과 함께 체포.. 시종 '꼿꼿'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07.26 09:49 / 조회 : 12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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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균의 도피를 도운 '신엄마' 딸 박수경. /사진=뉴스1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43)씨와 유대균씨의 도피행각을 도운 박수경(34)씨가 동시에 체포됐다. 시종 꼿꼿한 자세로 압송된 박수경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지검 광역수사대는 25일 7시경 도피 중인 유대균씨와 그 옆을 지켜온 이른바 '호위무사' 박수경(34)씨를 경기도 용인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 인천지청으로 압송했다.

유씨와 함께 검거된 박수경씨는 기도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신도로 '신엄마'로 알려진 신명희 씨의 딸이다. 20년 가량의 태권도 선수 경력을 가진 박수경씨는 국제심판 자격증을 따 최근까지 태권도 국제대회 심판으로 활동했으며 한 대학에서 외래강사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권도계에서 '미녀 심판'으로 유명세를 탄 박수경씨는 어머니 '신엄마' 신명희씨의 지시에 따라 유대균씨가 도피생활을 시작하던 때부터 곁을 지키며 호위무사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수경씨는 현재 이혼 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5일 유대균 씨의 운전기사 양회정(56)씨, '김엄마' 김명숙(59·여)씨와 더불어 박수경씨를 공개 수배한 바 있다. 박수경씨의 어머니 '신엄마' 신명희씨는 이미 지난 2일 유대균씨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이날 오후 9시 15분께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압송된 박수경씨는 함께 압송된 유대균씨와 달리 머리를 깔끔하게 묶은 말쑥한 차림새였으며 "유대균의 도피 생활을 왜 도왔느냐", "어머니는 자수했는데 자수할 생각을 하지 않았느냐"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당차고 꼿꼿한 자세로 일절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한편 유대균, 박수경씨의 체포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수경, 진짜 당당하네", "박수경 본인 생각에는 잘못한 것이 없나보지 뭐", "신엄마는 자수했던데, 박수경은 왜 안했을까?", "신엄마 박수경 모녀가 참 대단하네", "얼굴 보니 박수경이 미녀 심판 맞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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