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유병언 발견 시점 한두달 앞서면 '바꿔치기' 의혹도.."

김재동 기자 / 입력 : 2014.07.2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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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4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유병언 수사 관련 현안보고를 위해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순천 주민의 증언을 공개하며 황교안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시체 바꿔치기등의 괴담이 돌고있는 것은 총체적 수사 부실 때문이므로 법무부장관 검찰총장 경찰총장이 해임 교체된 후에 새로운 사람들이 수사를 해야된다”

24일 황교안 법무부장관과 이성한 경찰총장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유병언 수사 관련 현안보고를 위해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변사체와 관련, 경찰이 발표한 6월12일이란 발견 시점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주장이다.


박지원 의원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순천 서면의 업무일지나 112신고센터 대장에 6월 12일 아침 9시 7분에 신고를 받았다고 돼있지만 현지주민들의 증언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이 24일 국회에 제출한 현지주민 증언 녹취록에 따르면 해당 지역주민은 변사체 발견시기에 대해 “암튼 4월달…6월12일보다 앞일이다”라며 “이른 봄은 아니고, 암튼 남의 일이라 날짜를 기억하지 못하고 메모도 하지 않았지만 유병언 사건(세월호 참사)이 터지기 전”이라고 말했다.

박의원은 한 주민의 증언을 들어 “자기 애가 7시 40분까지 학교를 가야기 때문에 그 애를 데리고 나왔다. 그 시각이 7시였다, 그리고 거기서 신고했기 때문에 9시 7분이 아니다. 그리고 신고할 때 면장이 나왔다고 하는데 면장은 아침 7시라 출근도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며 경찰발표에 대한 총체적인 의구심을 드러냈다.


덧붙여 “처음 경찰 발표대로 신발이 가지런히 놔졌고 이런 걸로 자살설을 뒷받침했는데 유병언의 사체 사진을 보면 신발은 흩어져 있고 겨울 방한 점퍼는 입었는데 양말은 벗겨서 던져져 있다”면서 그런 불신들 때문에 SNS등에서 회자되는 사체 바꿔치기‘란 말까지 나오는것 아니겠는가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국과수의 결과나 112 대장을 못믿는다는건 아니다. 국과수에 있는 사람은 유병언이 맞다”고 전제하며 “하지만 (주민들의 진술처럼) 한두 달 차이가 난다고 하면 사체를 바꿔치기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이런 의심이 생긴다”고 밝히면서 “이것은 원인제공을 어디서 했느냐, 검찰과 경찰이 적대적 관계로 수사 공조도 하지 않고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책임자인 법무부장관과 수사를 잘못한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이 해임 교체된 후에 새로운 사람들이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유병언 사체바꿔치기 괴담에 대해 "유병언 시체 바꿔치기? 간첩도 만드는데 뭐" "유병언 바꿔치기까진 몰라도 누군가 손대긴 한듯" "유병언 최초 발견자가 증언하면 되잖아" 등의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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