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변화는 나를 위한 것.. 자신감 있게 던진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07.22 15:45 / 조회 : 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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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전 7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류현진. /사진=OSEN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며 기분 좋은 후반기 출발을 보였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승리를 챙겼다. 류현진의 호투로 다저스는 5-2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11승을 기록하며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와 함께 리그 다승 부문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평균자책점 역시 3.44에서 3.39로 떨어뜨렸다.

류현진의 견고한 투구가 빛난 경기였다. 비록 4회 3안타-1볼넷으로 2실점하기는 했지만, 여러 차례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내는 등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또한 올 시즌 19번의 등판 가운데 14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안정감 넘치는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퀄리티스타트 비율이 73.7%에 달한다.


특히 슬라이더가 빛났다. 올 시즌 체인지업을 대신해 류현진의 강력한 주무기로 등장한 슬라이더는 구속과 무브먼트에서 리그 최정상급 구위를 자랑하고 있다. 5개의 탈삼진 가운데 4개를 슬라이더로 뽑아냈다. 간간이 던진 커브도 큰 낙차를 자랑하며 상대 타선을 혼란하게 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팀 동료인 클레이튼 커쇼와 조시 베켓에게서 슬라이더와 커브를 배웠다"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팀 선배 구대성에게 배운 체인지업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 것처럼 미국에서도 팀 동료들의 좋은 점을 빨아들이고 있는 셈이다.

류현진은 한국에서의 성공과 지난 시즌 14승을 거둔 투구내용을 바꾸는 부분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변화를 주는데 별 부담은 없다. 나를 위해 바꾸는 것이다. 완전히 자신감을 갖고 던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류현진의 투구를 지켜본 야구팬들은 "류현진, 기가 막히게 던지더라", "류현진, 확실히 멘탈이 좋아", "류현진, 거기서 또 변화를 주다니", "류현진, 올해는 18승 갑시다", "류현진, 덕분에 좋은 경기 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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