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충무공 연기, 잘해도 본전..중압감 있었다"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4.07.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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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식/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최민식이 영화 '명량'에 담은 진심을 표현했다.

최민식은 21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 언론시사회에서 충무공 이순신을 연기해야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최민식은 이날 언론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한 기자에게 사과를 받았다. 이순신 연기를 어떻게 해 낼지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는 것. 최민식은 "저도 리스크를 안고 시작했다"며 솔직하게 답을 이어갔다.

최민식은 "이 작품을 김한민 감독에게 제안을 받고 많은 생각을 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전략적으로 접근했다면 제가 이 작품에 달려들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잘해야 본전 아닌가. 충무공을 연기한다는 중압감을 저라고 왜 모르겠나. 그러나 김 감독, 전 스태프의 의도가 너무나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르적 특성, 상업상을 제쳐두고 우리도 좀 자부심을 느낄 만한 영화를 해봐야하지 않겠나, 하는 마음이 있었다. 대중은 항상 선택하게 되어 있다. 그 선택을 두려워하거나 자존심 상하면 비극이 시작된다는 건 어느 정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최민식은 마지막으로 "사과 안하셔도 된다. 오히려 그런 것들을 저는 이 작품에 대한, 그분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하고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명량'은 1597년 정유재란, 330척의 배를 이끌고 온 왜 수군을 단 12척의 배로 막아낸 명량대첩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 역을 맡고 류승룡이 왜군 장수 구루지마, 조진웅이 와키자카를 연기했다. 오는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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