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사 요정' 고아라, '너포위'로 지상파도 접수했다

[★리포트]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종영①

김영진 기자 / 입력 : 2014.07.18 05:00 / 조회 : 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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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사진제공=SBS


배우 고아라가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이후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로 단단히 입지를 다졌다.

고아라는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 제작 HB엔터테인먼트, 이하 '너포위')에서 강남경찰서 강력 3팀 P4 중 유일한 여자 멤버 어수선 역으로 출연해 털털하면서도 정의감 넘치는 여형사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극의 중심에 섰다. 오랜만에 지상파 드라마의 주연을 꿰찬 고아라는 전작에서 거둔 저조한 성적의 기억에서 벗어나 지상파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고아라는 지난 2003년 KBS 성장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했다. 당시 고아라는 '반올림'의 중심이 됐던 이옥림을 첫 주연 작임에도 무리 없이 소화했다. 그런데 그것이 독이 됐다. 고아라는 어떤 연기를 하든 '이옥림 같다'는 평을 받아야 했다.

이후 고아라는 드라마 '눈꽃' '누구세요?' '맨땅에 헤딩' 등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결과는 아쉬웠다. 특히 같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인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와 지상파 주연에 나선 '맨땅에 헤딩'은 3% 안팎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 거기다 당초 20부작으로 제작됐지만 16부로 조기종영을 맞아야 했다.

지상파 주연의 쓴맛을 본 고아라는 약 3년간 브라운관에서 볼 수 없었다. 그러던 그녀에게 기회가 왔다. 지난해 방영된 '응답하라 1994'는 고아라의 연기 인생을 바꿔놓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극중 성나정은 경남 마산시에 사는 하숙집 딸이다. 찰진 사투리와 털털한 성격을 가진 성나정은 농구선수 이상민에 목숨을 걸 정도로 빠져있다. 그러다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김재준(정우 분), 일명 쓰레기와 사랑에 빠지며 러브 스토리를 그렸다.

'응답하라 1994' 마지막 회는 11.9%(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케이블 드라마의 이례적인 기록이었다. 고아라에 대한 인식도 바뀌었다. '옥림이'에 그쳐있던 고아라는 '누구보다 성나정을 잘 소화한 여배우'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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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사진제공=SBS


그래서 고아라의 차기작에 더더욱 이목이 집중된 상태였다. 그리고 고아라는 '응답하라 1994'가 종영한 지 5개월도 채 안 돼 차기작으로 '너포위'를 선택했다.

방송 초반 고아라는 '응답하라 1994'의 성나정과 비슷하다는 평을 받았다. 극중 어수선의 발랄하고 어딘가 엉뚱한, 그럼에도 정의감 넘치는 성격은 '응답하라 1994'에서 활기 넘치던 성나정을 떠오르게 했다.

'너포위' 제작발표회 당시 고아라는 "성나정과 어수선이 비슷한 면모가 있는데, '다르게 표현해야지'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살아온 가정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수선이가 살아온 환경에 대해 집중하고 고민할 것이다"라고 생각을 밝힌 바 있다.

그래서일까. 시간이 지날수록 더 이상 어수선에게선 성나정이 보이지 않았다. 은대구의 안타까운 과거를 알면 알수록 어수선은 밝지만 진지해졌다. 진심으로 은대구를 보듬어주려 노력하며 어수선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했다.

이와 관련해 '너포위'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고아라는 촬영장에 홍일점이자 막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일등공신이었다. 신입형사 역할을 맡은 이승기, 안재현, 박정민은 물론이고 선배 배우인 차승원, 오윤아, 성지루 등도 모두 잘 챙기는 예쁜 배우였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거기다 어수선 역할을 고아라표로 워낙 잘 표현해줬기에 현장 분위기도 더 좋았던 것 같다. 밝은 성격은 드라마 안에서 뿐만 아니라 실제 촬영장에서도 긍정 에너지를 줬다"고 덧붙였다.

고아라는 '너포위'를 통해 더 많은 발전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어떤 작품, 어떤 역할이든 본인만의 특색이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더 넓어질 그녀의 연기 스펙트럼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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