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대표팀 감독직 전격 사퇴.."많이 부족했다"

축구회관=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07.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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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는 홍명보 감독. /사진=OSEN





홍명보(45)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 많은 실망감을 안겨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이런 자리에 앉아 마음이 무겁다. 가슴이 아프다. 지난 브라질월드컵 출정식 때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다고 얘기했었는데 결과적으로 희망은 못 드리고 실망감만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 감독으로서 1년여 정도 시간을 보냈다. 많은 일이 있었다. 실수도 많았고 잘못한 부분도 있었다"며 "이로 인해 많은 오해가 생겼다. 내가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은 "개인적으로 대표팀 생활을 선수로서 또 감독까지 24년여의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부족한 저에게 많은 격려도 해줬고 따끔한 채찍질도 해줬다. 오늘부로 이 자리를 떠난다. 앞으로 조금 더 발전된 사람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또 "월드컵 기간에 경기력, 기술적인 문제, 기능적인 문제 등에서 부족하다고 판단했고 사퇴를 결정을 하게 됐다. 순간순간 최선의 판단이라고 생각했지만 많은 실패가 있었다. 그 부분에 대해 국민들 또 축구 팬들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1무 2패 H조 최하위로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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