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 뺀 독일, 연장승부 끝에 알제리 2-1 제압..8강 진출

[2014 브라질월드컵]

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07.0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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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를 연장접전 끝에 2-0으로 제압한 독일(흰색). /사진 AFPBBNews=뉴스1





독일이 알제리를 연장접전 끝에 잡아내며 8강에 진출했다.


독일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이라 리오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후반 14분 터진 메수트 외질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독일은 8강에 안착했다. 독일은 16강에서 나이지리아를 2-0으로 제압한 프랑스와 5일 오전 1시 4강 진출 티켓을 두고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전반초반부터 두 팀의 경기성향이 극명하게 갈렸다. 독일은 지공위주로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알제리를 압박했다. 반면 알제리는 수비에 무게를 둔 뒤 슬리마니, 페굴리를 활용한 역습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알제리는 전반 16분 독일 패널티박스 중앙으로 침투하던 슬리마니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굴람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슈팅으로 연결하며 독일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독일은 연이어 패스실수를 범하는 등 다소 긴장이 풀어진 모습을 보였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는 페널티박스 외곽까지 무리하게 나오는 장면도 수차례 포착됐다. 독일의 포백 뒷공간이 상대의 역습에 쉽게 무너진 것이 노이어가 나온 이유였다.

독일은 전반 40분 토니 크로스가 상대 진영 중앙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려내며 전반전 가장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하지만 음볼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무산됐다. 바로 뒤 나온 괴체의 후속슈팅도 음볼리의 벽을 뚫지 못했다.

독일은 하프타임을 통해 괴체 대신 안드레 쉬얼레를 투입하며 점차 공격이 살아났다.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후반 3분 나온 무스타피의 헤딩 슈팅과 후반 10분 나온 필립 람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알제리의 수비진을 뒷걸음치게 만들었다.

알제리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알제리는 후반 30분 상대 진영 중앙에서 공을 잡은 슬리마니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려내며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공은 노이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무산됐다.

알제리는 후반 33분 사피르 타이데르 대신 야신 브라히미를 투입하며 끝까지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다. 독일도 연장전 혈투를 막기 위해 라인을 높게 끌어 올리며 맹공을 펼쳤다. 하지만 독일과 알제리 모두 득점에 실패하며 결국 연장전에 돌입하게 됐다.

독일은 연장전반 2분 승부의 균형을 무너트렸다. 알제리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기회를 노리던 쉬얼레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토마스 뮐러의 크로스를 왼발 뒤꿈치로 방향을 돌려내며 알제리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독일은 끝까지 경기 주도권을 놓지 않았고 연장후반 14분 메수트 외질이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알제리는 연장후반 추가시간 자부가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동점골까지는 넣지 못하며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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