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장관, GOP 총기난사 희생자 유가족 면담 예정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06.26 16:12 / 조회 : 1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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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국방부장관 겸 국가안보실장. /사진=뉴스1








동부전선 GOP 총기난사 사고 이면에 "부대 내 집단따돌림이 있다"고 한 김관진 국방부 장관 겸 국가안보실장의 발언을 두고 유가족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후 김 장관이 직접 유가족을 찾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뉴스1에 따르면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김관진 장관이 청와대에서 회의를 마친 후 곧바로 유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출발했다. 도착하는 대로 유가족을 만나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희생 장병 중 한 명인 진우찬 상병의 아버지도 "30분 내로 장관이 도착할 예정이라는 군 당국의 전화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김관진 장관의 방문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족들은 이날 오후 3시로 예정했던 기자회견도 연기한 상태다.

김관진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서 '임모 병장이 부대에서 집단 따돌림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보고를 받았느냐'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하면서 "계급이 일, 이등병때 주로 사고가 나는 법인데, 전역 3개월을 앞둔 병장이 사고를 낸 이면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고, 그 중에서 군에 존재하는 집단 따돌림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김관진 장관의 발언에 대해 희생 장병 5명의 유가족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유가족들은 발언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한편 향후 모든 장례일정을 취소한다고 군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부터 예정된 희생 장병의 입관식을 비롯해 27일 합동영결식 일정도 모두 보류됐다. 다만 조문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유족들은 임 병장이 자살 시도 직전 남긴 메모의 공개 여부를 두고도 국방부와 말을 달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관진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사망자 유족이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수사가 끝나면 오픈(공개) 될 것"이라고 했었다. 그러나 유족들은 "메모 공개를 반대한 적이 없다"며 "(김관진 장관의 발언은) 거짓"이라고 군 수사에 강한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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