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유재석이기에 가능했던 MC유 특집..2NE1팀 우승(종합)

이지현 기자 / 입력 : 2014.05.11 19:41 / 조회 : 5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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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런닝맨'이 유재석을 중심으로 '나는 MC유' 특집을 꾸며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최종 우승은 2NE1 팀이 차지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은 기존 멤버들과 2NE1(박봄 산다라박 씨엘 공민지), 2PM 팀(준케이 닉쿤 우영 준호 찬성), 미스틱89 소속 스타(윤종신 조정치 뮤지) 등이 함께 했다.

제 1경기는 도심 릴레이 마라톤이었다. 뜨거운 커피와 쿠키를 함께 다 먹은 뒤 유재석이 내는 문제를 맞추고 또 다른 멤버가 오리발을 낀 채 달리기를 하는 등의 미션을 클리어 하는 것. 참가자들 모두 뜨거움을 참고 커피를 들이켰고, 각축전 끝에 2PM 팀(2PM, 송지효)이 승리했다.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 속에 유재석은 곳곳에서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화려한 의상을 입은 그는 확성기를 입에 대고 경기 중간 중간마다 "늦어질 수 있으니까요~" 등의 멘트로 깐족거려 웃음을 줬다.

또 멤버들과 함께 도심을 누비며 MC유 다운 노릇을 톡톡히 했다. 결국 2PM이 간발의 차로 1라운드 승리를 가져가자, 유재석은 이를 놓치지 않고 "개리가 큰 재미 주고, 우승은 2PM이 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제 2경기는 MC유 서바이벌로, 오직 MC유로 인해 진행되는 라운드였다. 유재석이 좋아하는 음식을 멤버들이 택하거나 유재석이 턱걸이 18회를 성공할 수 있는 지를 결정해야 했다. 이로 인해 뮤지 개리 준케이 찬성 하하 등이 탈락했고, 유재석은 이 라운드에서 불굴의 의지로 18회 턱걸이를 성공해 박수를 받았다.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린 것은 제 3경기였다. 이름하야 1:1:1 이름표 떼기. 2PM 팀을 비롯해 2NE1 팀(2NE1, 김종국, 개리)과 미스틱89 팀(윤종신, 조정치, 뮤지, 하하, 이광수, 지석진)은 각각 한 명씩을 내보내 서로의 이름표를 떼는 대결을 벌였다.

여기서도 유재석의 진행 능력은 빛났다. 가장 먼저 등장한 뮤지가 어디로 향하는 지 즉각 중계해 웃음을 주는 가 하면, 뮤지에게 이름표를 뜯겨 탈락한 우영에게는 "졌는데 기분이 어떤가"라고 대놓고 물어봐 재미를 더했다. 이후 찬성과 뮤지 등이 탈락을 맛 봤고, 윤종신이 탈락했을 때 유재석은 "'런닝맨' 역사상 가장 추하게 탈락했다"며 "아주 추한 꼴 보이고 간다"고 멘트를 덧붙여 폭소를 선사했다.

결국 최종 우승은 능력자 김종국이 속한 2NE1 팀이 차지했다. 김종국은 마지막 대결에서 다시 한 번 이름표 떼기에 도전한 우영과 맞붙어 순식간에 그의 이름표를 떼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유재석의 진행에는 틈이 없었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대결 현장을 쫓아다니며 즉각 중계에 나섰고 유머러스한 멘트를 가미하면서 '나는 MC유'를 이끌었다. '깐족'과 '중계'의 경계에서 적절한 수위를 지키며 그야말로 국민MC 다운 능력을 발휘했다.

이지현 기자 starjij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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