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 서강준, 국민 연하남의 가능성(인터뷰)

'배우그룹 서프라이즈 주자..믿고 볼 수 있는 배우 되고 싶다"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4.05.05 07:01 / 조회 : 9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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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부석 기자 my2eye@


탤런트 서강준(21). 투명한 갈색 눈. 도톰한 입술과 하얀 피부. 한 눈에도 들어오는 이 청순 미남은 몇 번의 작품으로 이미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는 핫한 신인이다. 지난해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에서 고교 밴드부 리더로 나쁜 남자의 풋풋한 매력을 과시하더니 단막극 '하늘재 살인사건'에서는 전쟁통에 만난 어머니뻘의 여인과의 조심스럽고도 애틋한 사랑을 그렸다.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도 캐스팅돼 스크린에 진출했고, 또 다른 차기작도 검토 중이다.

최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는 서강준에게 또 다른 기회였다. 처음으로 주연급 캐릭터를 꿰찬 서강준은 재기발랄하고 유쾌한 재벌가 청년 국승현 역을 맡아 정체를 숨기고 회사에 취직한 신입사원으로서 이민정과 알콩달콩 연하남 로맨스를 그려냈다. 마지막 사랑까지 쟁취하진 못했으나 시청자의 시선을 붙드는 데는 성공했다. "서강준은 '앙큼한 돌싱녀'의 발견"이란 말까지 나온다.

"저에게 드라마란 무엇인지 처음 알려준 드라마가 아닌가 해요. '수상한 가정부'로 미니시리즈를 경험하긴 했지만 분량이 많지 않아 스케줄이 빠듯하진 않았거든요. 제대로 첫 경험을 했다 싶어요. 굉장히 순발력이 있어야겠구나, 더 준비해야겠구나. 여러 가지 생각을 했어요. 중반 이후에야 제 캐릭터를 더 인간적으로 보게 됐던 것 같아요."

신인이라 부족한 면도 컸다고.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분량이 쏟아지면 갈피를 못 잡고 대사 외우기에 급급해 다른 데는 공을 못 쓴 적도 있었다. 연출자에게 혼도 많이 났다. 그러면서 요령도 배우고, 깨달음도 얻었다고.

"무엇보다 저의 역할을 많이 생각했어요. 이 드라마 안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해내야 하는지, 제 주위의 수많은 캐릭터 사이에서 어떤 관계를 유지하면서 반응해야 하는지. 그러면서 국승현이 어떤 인물인지를 생각해보면 뭔가를 하나하나 알게 되는 느낌이었어요. 순발력은 물론이고 아직 많이 부족하죠. 그걸 알았으니 다음엔 더 신경쓰고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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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부석 기자 my2eye@


이제 갓 스물을 넘긴 서강준이 연기와 인연을 맺은 것은 불과 몇 년이 되지 않았다. 데뷔 과정도 일사천리였다. 사람 눈은 다르지 않아, 될성부른 신인 연기자를 누구든 알아 본 것이리라.

서강준은 고교시절 모델 생각을 하면서 밤마다 영화를 보는 것으로 낙을 삼았다. 영화에 매력을 느끼며 '연기가 하고싶다'는 막연한 열망이 생겼고, 연기학원에 들어가 지도를 받았고, 2012년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조단역을 뽑는 오디션에 응시해 처음 TV에 얼굴을 비췄다. 이후 연예매니지먼트사 판타지오의 오디션 액터스리그에 지원했고, 그에 뽑혀 연기자그룹 서프라이즈의 일원이 됐다. '수상한 가정부', '하늘재 살인사건', '달콤한 돌싱녀'란 기회가 차례로 찾아왔다.

"연기가 저의 첫 꿈이었어요. 평범한 학생이었지만 학창시절 뭔가 되고 싶다는 꿈이 없었어요. 그러다 뭐라도 해보자 했던 게 고1 때 모델 에이전시에 등록을 한 거였죠. 말이 모델이지 쇼 무대에 데뷔를 해야 일을 하는 거고 저는 오디션에 떨어지기만 했어요. '그래도 내가 쇼는 한 번 서 보고 그만두자' 해서 계속 했고요, 결국 고3 때 쇼 무대에 섰죠. 이후엔 미련 없이 그만두고 연기 학원에 갔고요."

국내 최초 배우 그룹을 표방한 서프라이즈 멤버로서 그는 연기는 물론 춤도 함께 트레이닝을 받으며 자신을 갈고 닦았다. 첫 배우그룹으로서 나름의 책임감도 크다. 현재 서강준은 아이돌 그룹처럼 멤버들과 합숙 생활 중. 스케줄이 있어 빠질 때도 있지만 다섯 멤버들과 매니저까지 총 2명이 빨래 청소 설거지도 나눠 하며 알콩달콩 지낸다고. 배우그룹답게 연기하면서 춤, 노래도 소홀하지 않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하정우, 유아인 두 분을 좋아해요. 특히 '범죄와의 전쟁', '깡철이'를 인상깊게 봤고요. 굉장히 인정받는 배우들이지만 꼭 연기를 잘해서라기 보다는 굉장히 매력적으로 캐릭터를 표현하는 선배님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동경한다고 할까요. 두 선배 배우처럼 매력적으로 연기하면서 거칠고 남자 냄새 물씬 나는 캐릭터도 그려보고 싶어요. 물론 두 분과는 다르겠지만요. 서강준의 느낌으로요."

각오 한 마디를 들려달라는 주문에 "믿고 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런 배우가 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단언한 서강준. 이제 21살밖에 안 된, 풋풋하고 매력적인 심상찮은 신인의 다음 그리고 또 다음이 더 기대된다.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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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부석 기자 my2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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