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일대일' 극장 상영 호소..내용은 극비"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4.04.25 09:02
  • 글자크기조절
image


김기덕 감독이 20번째 영화 '일대일' 내용은 극비에 부친 채 극장 상영을 호소했다.

김기덕 감독은 25일 언론사에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극장에 상영을 부탁한다"고 호소문을 보냈다. 그는 "'일대일'은 이 시대에 진정 인간의 가치가 존중되고 있는지 질문을 던지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재를 진단하는 영화다. 그러나 아직 극장이 하나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많은 극장을 원하지도 않는다. '일대일'을 보고 싶은 사람들이 조금만 움직이면 볼 수 있도록 약 100개관 정도 스크린에서 관객과 마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 분들이 어렵게 낸 극장을 채워주지 않는다면 '일대일'은 바로 극장에서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덕 감독은 "개봉 후 2차 판권을 통해 공개된 김기덕필름의 '붉은 가족' '신의 선물'은 무분별한 불법 파일 유포로 원금 회수조차 어려운 상태"라면서 "영화가 사장되는 것을 바라만 봐야 하는 상황에서 저희 프로덕션은 2차 판권을 진행하지 말자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덕 감독의 새 영화 '일대일'은 여고생이 잔인하게 살해당한 뒤 살인 용의자 7인과 그림자 7인의 대결을 그린 영화. 마동석이 출연했다. 김기덕 감독은 영화 내용을 극비에 부치고 있다.


김기덕 감독은 "사전 정보에 의지하거나 호도되지 않고, 자신의 눈으로 직접 목격하고 순수하게 영화가 던지는 질문을 고민해보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일대일'은 5월22일 개봉 예정이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