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 세월호 침몰 사고에 울분.."반성하고 침묵하겠다"

[새월호 침몰]

조은혜 기자 / 입력 : 2014.04.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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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최부석 기자


가수 이정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울분과 함께 간절한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23일 이정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위로와 애도와 기도만으로도 비통함이 가득 차 있거늘. 그러면 안 된다 이 사람들아"라며 다소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러면 안 돼. 천벌 받는다. 제발 그러지들 말아요. 소수가 탁한들 맑은 다수까지 흐려지겠소? 다수인 우리가 도와줍시다!"라고 덧붙였다.

이정의 글의 접한 한 트위터리안은 "이정 씨, 용기 있는 발언과 아파하는 마음 공감합니다. 힘내세요. 응원하는 사람들, 함께 분노하고 기도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믿습니다"라고 공감을 표했다.

반면 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당신이 해병대 출신이니 바다의 무서움을 잘알텐데 무조건 정부 탓으로 돌리는 것이 타당한가? 이성을 찾길 바랍니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에 이정은 "목숨 걸고 구조하고 계신 구조대원분들 몇 일째 마음도 몸도 고생하고

있는 모든 분들. 존경하고 진심으로 위로하고 싶습니다"라며 "자꾸 격한 감정에 사로잡혀 숲을 보지 못한 저도 반성하고 침묵으로 기원 하겠습니다"라고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앞서 19일 이정은 "비단 이번 사건뿐만이 아니라 하나씩 떠오르고 있는 정부의 썩은 물과 고름 같은 놈들, 무능력하고 고지식한 돈만 명예만 밝히는 멍청이들 알아서 내려가라"라는 글을 게재, 세월호 침몰 사고에 안일하게 대응하는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하지만 이 글은 이내 삭제됐고 이정은 "오전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격하게 써 내려간 글들은 삭제했지만 마음은 변함없습니다"라며 자신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정 트위터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모두들 한 마음으로 기도해요", "이정 씨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감정이 격해질 수밖에", "우리 기도하면서 기다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정은 다음 달 예정된 단독 콘서트를 잠정 연기하며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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