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욱·하지원·정일우..세월호 아픔 나눠요 '아름다운 기부'

[세월호 침몰]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4.04.21 18:22 / 조회 : 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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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상욱 하지원 정일우(왼쪽부터) /사진=스타뉴스


세월호 침몰 엿새째 구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배우들의 아름다운 손길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구세군(사령관 박종덕) 관계자는 21일 스타뉴스에 "주상욱씨가 오늘(21일) 오후 긴급구호를 위해 써달라며 자선냄비본부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주상욱은 기부 의사를 밝힌 뒤 3000만원을 무통장입금 방식으로 바로 구세군 측에 전달했다.

주상욱과 별도로 주상욱이 주연을 맡고 있는 MBC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출연진도 400만원을 구세군에 기부했다.

배우 정일우는 이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3000원만을 직접 기부했다.


협회 측은 스타뉴스에 "정일우가 최근 세월호 참사로 인해 슬픔에 빠진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구호 물품 비용과 실종자 구조 작업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데 쓰고 싶다며 직접 3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정일우는 소속사를 통해서가 아니라 본인이 직접 기부 의사를 밝혔으며 무통장입금 형식으로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날 배우 박재민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서울 사랑의열매)에 직접 전화를 걸어 담당자에게 기부 의사를 밝혔다.

서울 사랑의열매 관계자는 "박재민이 사고 이후 안타까움에 계속 잠을 이루지 못 했고, 실의에 잠긴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배우 하지원 역시 1억원을 전라남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배우 송혜교, 강동원, 유아인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사 UAA는 소속사 차원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 팽목항에 구호 물품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21일 알려졌다.

UAA 관계자는 "지난 18일 배우들이 뜻을 모아 구호품을 보냈다"며 "떠들썩하게 알리고 싶지 않다는 배우들과 소속사의 생각에 따라 소속사 이름으로 기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배우 송승헌과 온주완이 한국구세군을 통해 각각 1억원과 1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하는 등 세월호 침몰과 관련 연예계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배우들 외 메이저리거 류현진(LA다저스) 선수가 1억원을 기부했고, 내한공연을 앞둔 영국 오디션 스타 코니 탤벗이 내한공연 수익금 기부 의사를 밝히는 등 이번 세월호 참사와 관련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계속되고 있다.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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