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도 얼어붙었다..주말 총관객이 102만 '급감'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4.04.21 08:29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저' '다이버전트' 포스터


극장가마저 얼어붙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8~20일 주말 3일 동안 극장을 찾은 총 관객은 102만2978명이었다. 주간 관객도 크게 줄었다.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1주일 간 총 관객은 168만8027명이었다.


한 주 전 주말이었던 지난 11~13일 3일간 총 관객이 143만8611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주말 3일 관객만 약 30%, 40만 명 넘게 줄어들었다.

관객 수 급감은 주말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한 영화의 관객 수만 봐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18~20일 주말 3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는 24만2937명이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다. 2위 '다이버전트'는 21만2933명이 봤다.

한 주 전 역시 1위였던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는 당시 47만 관객을 불러 모았다. 2위 '방황하는 칼날'의 주말 관객수는 38만3327명이었다.


영화 관계자들은 지난 16일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가 대형 참사로 이어지면서 냉각된 분위기가 극장가까지 얼어붙게 만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봄나들이 등으로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학생들의 중간고사가 있는 4월은 자연스럽게 관객 수가 줄어드는 극장가 비수기. 이렇다 할 신작 영화가 없었음을 감안하더라도 한 주 만에 주말 관객 수가 30%씩 급감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한편 세월호 침몰 이후 영화계는 예정됐던 VIP시사회, 제작발표회, 간담회 등을 연이어 취소하며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