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한화 벤치클리어링, 정찬헌 시즌 1호 퇴장..왜?

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04.20 18:31 / 조회 : 11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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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벤치클리어링을 벌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 /사진=OSEN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한화 정근우를 두 번 몸에 맞힌 정찬헌의 투구가 문제였다.

한화는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전에서 치열한 난타전 끝에 9-8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두 팀은 7-9 한화가 근소한 리드를 잡고 있던 8회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벤치클리어링의 조짐은 6회부터 나타났다. 6회 무사 2루 상황에서 신승현 대신 마운드에 오른 정찬헌은 희생번트를 쳐낸 이양기에 이어 타석에 선 정근우와 이날 첫 대결을 펼쳤다. 이때 정찬헌은 7구를 정근우의 등에 맞혔다. 다행히 심판이 빠르게 정근우의 앞을 막아서며 벤치클리어링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8회 1사 상황에서 정근우와 두 번째 대결을 펼친 정찬헌은 또 다시 공을 정근우의 몸에 맞혔다. 흥분한 정근우는 마운드를 향해 걸어갔고 뒤이어 벤치에 있던 양 팀 선수들도 필드로 들어왔다. 다행히 이 과정에서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주심은 정찬헌의 고의성을 인정, 퇴장을 명령했다. 정찬헌의 올 시즌 첫 퇴장.

한편 이날 두 팀은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는 혈투를 펼쳤다. 한화는 2회초 LG에 먼저 3점을 내줬지만 2회말 4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3회 1실점하며 다시 동점을 허용한 한화는 4회와 5회 각각 1점과 2점을 얻어내며 재역전을 일궈냈다.

팽팽하던 승부는 7회 갈렸다. 7회초 LG에 2점을 내주며 8-7 한 점차로 쫓긴 한화는 7회말 선두 송광민의 안타와 정현석의 희생번트를 묶어 1사 2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후 타석에 오른 한상훈은 적시타를 때려내며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승부는 9-7.

LG는 9회 2사 상황에서 조쉬벨이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며 8-9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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