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뛴 포항, '8년' 만에 서울 원정 勝!..선두 탈환

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04.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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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전에서 리그 6호골을 기록한 김승대(가운데 12번). /사진=OSEN





포항스틸러스가 지난 2006년부터 약 8년간 이어져온 FC서울 원정 징크스를 떨쳐냈다.


포항은 2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9라운드서 후반 31분 터진 김승대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 신승을 거뒀다.

포항은 지난 2006년 8월 30일(1-3 패) 이후 11경기 연속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2무 9패. 지독한 서울 원정 징크스에 시달리던 포항은 이날 승리로 그간의 설움을 씻어냈다.

더불어 포항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6승 1무 2패 승점 19점을 기록, 2위 전북(승점 17점)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서울은 1승 3무 5패 승점 6점에 머물며 11위를 유지했다. 서울은 20일 맞대결을 펼치는 인천유나이티드(승점 4점, 12위)와 제주유나이티드(승점 13점, 6위)의 결과에 따라 최하위인 12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김승대의 활약이 빛났다. 김승대는 후반 31분 서울 페널티박스 오른쪽 외곽부근에서 김재성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문전 앞으로 침투했다. 이후 김재성은 수비수 한 명을 제쳐낸 뒤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무너트렸다.

지난달 26일 전북전 득점 이후 리그 5경기 연속골이다. 이날 한 골을 추가한 김승대는 리그 8경기 6골로 득점 단독 선두자리를 지켰다. 2위 김신욱(울산)과의 격차는 1골이다.

서울은 후반 39분 포항 황지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점했다. 이후 공격에 고삐를 당긴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김진규가 강력한 프리킥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포항 신화용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무산됐다. 결국 서울은 동점골을 넣지 못한 채 0-1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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