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박시환, 팬사인회 취소.."생존자 구조 기원"

[진도 여객선 침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4.04.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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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팝(위)과 박시환 / 사진=스타뉴스


그룹 크레용팝(초아 엘린 금미 웨이 소율)과 가수 박시환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애도를 표하며 예정됐던 팬 사인회를 취소했다.

크레용팝은 당초 19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제이드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다섯 번째 싱글 앨범 '어이' 발매기념 팬 사인회를 잠정 연기했다.


이는 지난 16일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온 국민이 걱정과 슬픔에 빠져 있는 가운데 애도 물결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 측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온 국민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팬 분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없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번 팬 사인회 당첨자 명단과 잠정 연기 상황을 관련 사이트에 공지했으며 연기된 팬 사인회 향후 일정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5' 준우승자로 최근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박시환도 팬 사인회 일정을 취소했다.

박시환은 오는 20일 서울과 인천, 27일 대구 등 3개 지역을 돌며 데뷔음반 '스프링 어웨이크닝(Spring Awakening)' 발매 기념 팬 사인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행사 주최 측은 "진도 해상 여객선 사고로 인해 수많은 고귀한 생명의 희생자를 아직 찾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큰 충격과 참담한 분위기"라며 "모두가 숙연한 마음으로 생존하기를 기원하면서 자중해야 한다는 기획사의 요청에 따라 취소하고자 한다"고 알렸다.

한편 수학여행에 나선 단원고 학생 등 476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는 지난 16일 오전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당국은 현재까지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가요계도 이번 사고의 슬픔을 함께 나누며 음반 발매, 팬 미팅, 콘서트 등 예정된 일정을 속속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윤성열 기자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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