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병원 "19일부터 면회제한..1대1 심층면담 진행중"

[진도 여객선 침몰]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04.19 11:23 / 조회 : 4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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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11시 브리핑을 가진 고대 안산병원. /사진=뉴스1


지난 16일 침몰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하여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브리핑을 가졌다. 현재 76명이 입원중이며 환자들의 심리상태 평가와 우울·불안상태를 지속적으로 체크하겠다고 밝혔다.


고대 안산병원 차상훈 원장은 19일 11시 공식 브리핑을 갖고 "총 80명이 내원했으며, 입원은 76명이다. 학생 73명, 교사는 없음. 일반이 2명, 학생가족 1명 입원중이다. 현재 전담팀을 구성해 환자들의 심리상태 평가와 우울·불안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지속 체크중이다. 현재 1대1 심층면담을 진행중이다"라고 밝혔다.

고대병원에 따르면 현재 우울상태 평가에서 16명, 불안상태 평가에서 28명이 위험한 수준이다. 우울증상은 늦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위험수준으로 나타나지 않는 환자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심층면담의 경우 처음부터 진행하고 있었으며, 현재는 증상이 심한 대상자부터 진행하고 있다. 고대병원은 "현재 7명 정도가 증상이 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들부터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추후 증상확인되는대로 체크하면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안정화 치료이며, 환자들은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차상훈 원장은 "현재 상태에서 원칙적으로 심리적 안정을 찾고, 불안을 감소시키는 안정화치료가 우선이다. 지속적인 상태 확인 및 안정화 심리 치료 진행하고 있다. 심한 불안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이완요법 시행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입원 학생 관리를 위해, 교육부 위기관리센터와 청소년 스트레스 센터 등과 함께 관리센터를 설치한다. 현재 입원 환자뿐 아니라, 주변 많은 사람들도 극심한 스트레스로 고생중이기 때문에, 내원한 환자와 친구들, 시민들에 대해서도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환자들은 '절대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고대병원측은 안전요원을 증가하고, 외부 지원을 별도로 요청하는 등 환경 조성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19일부터는 입원 학생들의 가족 외에는 면회가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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