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방 예고된 '신의선물''3days', 결말은 어떻게?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4.04.19 10:01 / 조회 : 17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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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SBS의 두 추리물 드라마가 과연 어떤 결말을 이끌어낼 것인가.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극본 최란 연출 이동훈 제작 콘텐츠K)과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극본 김은희 연출 신경수 제작 골든썸픽쳐스)가 종영을 각각 2회, 4회 남겨뒀다. 딸을 유괴한 범인을 찾는 엄마의 이야기, 그리고 대통령의 암살을 지시한 자와의 사투를 다룬 이야기는 이제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신의 선물-14일'은 여주인공 김수현(이보영 분)이 펼치는 범인 추적 과정이 매회 긴장감을 선사했다. 범인이 명확하게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점 역시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쓰리데이즈'는 악인 김도진(최원영 분)의 행보가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 시점에서 두 작품에게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인해 뉴스 특보 체제가 가동되면서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들의 연이은 결방이 이어졌기 때문. 지난 16일과 17일 방송이 예정된 '쓰리데이즈'는 이중편성 끝에 결국 13,14회가 모두 방송되지 않았다. 오는 21일과 22일 방송이 예정된 '신의 선물-14일' 역시 결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의 선물-14일'은 오는 22일이 종영이며 '쓰리데이즈'는 24일이 마지막 회였다. 두 드라마의 결말을 볼 수 있는 시점은 뉴스 특보 체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은 여객선 실종자 구조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 '신의 선물-14일', 도대체 범인은 누구인가? 조승우마저 의심

'신의 선물-14일' 제작진은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보영과 조승우를 제외한 모든 주요 인물들이 용의자"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제는 경찰 출신 흥신소 사장 기동찬(조승우 분)마저 의심이 가는 행동을 보이며 김수현을 혼란스럽게 했다.

아이를 찾는 과정은 김수현이 범인을 추적하지만 새로운 증거가 등장하는 반복된 구조를 보였다. 김수현은 기동찬과 함께 2주 전으로 돌아간 상황에서 여러 기억들을 떠올렸다. 이 과정에서 차봉섭(강성진 분), 장문수(오태경 분), 주민아(김진희 분) 등이 딸 한샛별(김유빈 분) 주변에 등장했다. 하지만 모두 결정적인 범인은 아니었다.

이후 한샛별과 친한 장애인 기영규(바로 분)의 할머니 이순녀(정혜선 분)는 직접 한샛별을 몰래 유괴하기도 했지만, 아들 기동호(정은표 분)의 무죄를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데려간 것이었다.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과정을 거친 김수현은 이제 자신과 같이 딸을 찾았던 기동찬도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기동찬 역시 자신의 형의 무죄 여부가 걸려있어 대립을 예고하고 있다. 김수현의 딸을 구하기 위한 사투는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물론 아직도 유괴범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 '쓰리데이즈', 악인 최원영의 존재감

'쓰리데이즈'에서는 재신그룹 회장 김도진(최원영 분)의 존재감이 대단했다. 김도진은 종영을 4회 앞둔 시점까지도 대통령의 암살을 위한 절대 악인의 위치에 서서 극을 이끌고 있다.

'쓰리데이즈' 역시 극 초반에는 암살을 지시한 인물이 뚜렷하게 등장하지 않았다. 경호실장 함봉수(장현성 분)는 대통령에게 직접 총을 겨눴지만 한태경(박유천 분)에 의해 저격당했고, 비서실장 신규진(윤제문 분) 역시 김도진의 도움을 줬지만 결정적인 순간 비밀문서를 공개하고 장렬히 전사했다.

이제는 본색을 드러낸 만큼 김도진의 악랄한 행보는 계속 이어갔다. 김도진은 서울 도심에 폭탄테러를 계획하고 청와대 주변 인물들까지 살해한 후 자살로 위장하기도 했다.

김도진은 '쓰리데이즈' 종영 시점까지 자신의 존재감을 강렬하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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