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세월호 사고..정부의 안일한 대응 꼬집어!

[진도 여객선 침몰]

조은혜 기자 / 입력 : 2014.04.18 09:35 / 조회 : 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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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타파


세월호 침몰 사고현장의 모습을 여과 없이 공개한 뉴스타파의 보도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인터넷 독립 언론 뉴스타파는 지난 17일 '정부 재난관리시스템 불신 자초'라는 제목으로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꼬집었다.

뉴스타파는 세월호 침몰 사고현장과 보호소가 설치된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을 오가며 생생한 영상을 담아 공개, 실종자 가족들의 오열은 멈추지 않았고 실낱같은 희망을 쥔 채 믿을 수 없는 정부의 대응에 거친 항의를 쏟아냈다.

한 학부모는 현재 공기주입을 하고 세월호를 끌어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는 관계자의 말에 분통을 터뜨리며 "천안함보다 더 무겁다는데 그걸 지금 당장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말이 되냐"며 "산소부터 주입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현장상황도 마찬가지. 산소를 투입한다는 언론 보도와는 달리 전혀 움직임이 없는 관계자들에게 한 학부모는 "아직까지 산소투입 안 했냐, 벌써 한 시간이 흘렀다"며 안일한 대응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또한 현장에 내려와 인증샷을 찍기에만 바쁜 고위직 관계자들에게 "선거 때문에 내려 왔냐"며 비아냥거리는 사람도 보이는 가하면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에 "언론 플레이만 하지 말고 지킬 수 있는 말만 하라"고 일침을 가하는 사람도 보였다.

뉴스타파의 보도 영상에는 산소를 주입하고 잠수부를 투입해서 수색 중이라는 매체 보도와는 사뭇 다른 모습들이 비춰져 눈길을 끌었다.

뉴스를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너무 안일한 대응이 아닌가", "사람들이 저렇게 오열하는데", "정치인들 바다에 들어가서 도와주지 않을 거면 내려오지 말던가"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현재, 뉴스타파 홈페이지는 방문자 폭주로 사이트 접속이 불안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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