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뉴스특보 방송화면 |
안산 단원고의 여자 탁구팀이 전국종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눈물의 우승'을 차지했다.
단원고는 17일 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0회 전국종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울산 대송고를 3-1로 꺾고 이 대회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우승으로 기뻐해야 할 날이었지만 이날 단원고 선수들은 시상대에서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
단원고는 이 대회 2연패를 목표로 의욕적으로 대회에 참가했으나, 16일 발생한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로 선수 및 코칭스태프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단원고 선수 중에는 2학년 선수 3명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대회 준비 때문에 수학여행길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2009년 창단한 단원고는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종별선수권, 대통령기 등 주요 전국 대회를 휩쓸었던 여자 고등부 강호다. 2011년 대한탁구협회 우수단체상에 이어 지난해 최우수단체상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