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연예계 올스톱!①

[진도 여객선 침몰]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4.04.1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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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여파로 행사를 취소한 가수 에이핑크, 지연, 블락비, 방송이 취속된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 '앙큼한 돌싱녀', '골든크로스', '메이크 어 무브' VIP시사회가 취소된 현장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로 연예계 또한 침통하다. 방송, 영화, 가요 등 각 분야 모두가 올 스톱된 상태다.

지난 16일 진도 해상에서 승객 475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 현재까지 6명이 숨지고 290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 역시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상파 3사를 비롯해 각 방송사들은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뉴스 특보를 내보내며 관련 소식을 24시간 전했다. 영화계와 가요계 행사들도 속속 취소됐다.


KBS MBC SBS 지상파 3사는 16일 오전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속속 특보 체제에 돌입, 뉴스를 제외한 모든 정규 방송을 중단했다. MBC '라디오스타', SBS '오 마이 베이비' 등 심야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방송 예정이었던 KBS 2TV '골든 크로스', MBC '앙큼한 돌싱녀', SBS '쓰리데이즈' 등 수목드라마까지 모두 특보 방송으로 대체 편성됐다. SBS는 18일로 예정된 드라마 '기분 좋은 날' 제작보고회 행사를 취소하기도 했다. 주말 가요 프로그램 역시 방송이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 KBS는 이미 '뮤직뱅크' 방송을 결방키로 했으며, Mnet '엠카운트다운' 역시 이에 동참했다.

TV는 물론 라디오를 통해서도 속속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JTBC, 채널A, TV조선, MBN 등 종편들은 낮 시간대 뉴스 특보로 사고 소식을 다뤘으나 오후 7시부터 정규 방송에 들어간 MBN을 필두로 밤 시간대에는 정규 방송을 내보냈다.

영화계도 애도 물결에 동참했다. 사고 당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영화 '메이크 어 무브' VIP시사회는 개최를 불과 1시간 앞두고 취소됐다. 행사에는 주인공 보아를 비롯해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주최 측은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는 가운데 유가족들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VIP 시사회를 취소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포털사이트 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던 영화 '역린'의 무비 토크 행사 역시 취소됐다. 뒤이어 17일 오전 예정됐던 영화 '인간중독'의 제작보고회, 18일 영화 '표적'의 쇼케이스 행사도 마찬가지다. 이들 영화의 배우와 제작진, 스태프는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전한다며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가요계 또한 숙연하다. 아이돌 그룹 블락비(지코 태일 재효 비범 피오 박경 유권)는 당초 17일 공개할 예정이던 새 음원 발매 일정을 연기했다. 걸그룹 에이핑크(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 또한 19일로 예정된 팬미팅을 취소했다. 엑소(백현, 루한, 디오, 타오, 첸, 세훈, 수호, 크리스, 시우민, 카이, 레이, 찬열)가 또한 진도 여객선 침몰을 애도하며 당초 예정됐던 신곡 라운드 인터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솔로 활동을 준비 중인 걸 그룹 티아라(효민 지연 은정 보람 소연 큐리)의 지연은 앞서 예고한 신곡 프로모션 일정을 미뤘다. 정기고는 17일 신곡 '너를 원해' 발표를 연기했다.

한편 승객 475명을 태우고 인천을 출발해 제주도로 가던 여객선 세월호는 지난 16일 오전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현재까지 179명이 구조되고 6명이 숨졌으며, 290명의 생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사고 이후 애타는 하루가 흐른 가운데 추가 생존자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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