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침몰 여파..에이핑크·블락비·지연, 줄줄이 일정 '취소'(종합)

[진도 여객선 침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4.04.16 21:34 / 조회 : 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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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왼쪽위부터 시계방향)와 지연, 블락비


16일 발생한 진도 여객선침몰 사고가 가요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요계에 따르면 진도 여객선 침몰 사건으로 인해 전 국민이 걱정과 슬픔에 빠져있는 가운데 가수들도 애도에 동참하며 예정됐던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그룹 블락비(지코 태일 재효 비범 피오 박경 유권)가 진도여객선 침몰 사건 여파로 오는 17일 공개할 예정이었던 신곡 음원 발매 일정을 연기했다.

소속사 측은 "당초 오는 17일 0시 공개할 예정이었던 새 싱글 '잭팟(JACKPOT)' 발매일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발생한 진도여객선 침몰 사고로 가요프로그램과 예능프로그램 등이 대거 결방되고 있는 상황에 따른 것.

블락비는 "이번 컴백 타이틀 곡 '잭팟'으로 여러분들께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리기에는 현 상황에 따른 당사와 멤버들의 마음가짐이 이번 타이틀곡과 맞지 않아 최선의 무대를 보여드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팬 카페를 통해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블락비는 또한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실종자분들이 모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시길 간절히 바란다"며 애도를 표했다.

신곡 '미스터 츄'로 할동 중인 그룹 에이핑크(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도 진도 여객선 침몰을 애도하며 당초 예정된 팬 미팅 일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에이핑크는 오는 19일 오후 7시 서울 광운대학교에서 데뷔 3주년을 기념한 두 번째 팬미팅을 개최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아픔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밝은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며 팬들을 만날 수 없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취소된 팬미팅은 향후 날짜와 장소를 공지해 다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솔로 활동을 준비 중인 걸 그룹 티아라(효민 지연 은정 보람 소연 큐리)의 지연은 앞서 예고한 신곡 프로모션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

지연은 당초 오는 18일 0시 지연의 솔로앨범 '네버 에버(NEVER EVER)' 타이틀곡 '1분 1초'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여객선 침몰 사건으로 일정을 다시 조율키로 했다.

이 외에도 신곡 공개를 목전에 둔 몇몇 가수들이 음원 발표 시기 연기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오는 17일 신곡 음원을 정식 공개할 예정이던 한 인기 남자 가수의 회사 측은 16일 오후 이 곡의 발매 여부를 놓고 긴급회의에 들어갔다. 공연형 가수인 중견급 여성가수A도 신곡 공개를 앞두고 컴백 일정을 다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이번 사고와 관련, 16일 오후 방송 3사가 뉴스특보 체제에 돌입하며 정규 프로그램들이 무더기 결방사태를 맞았다. 방송3사 예능이 무더기 결방하는 가운데 수목 드라마들만이 정상 방영된다. 가요프로그램들이 줄줄이 결방한다. 오는 17일 방송 예정이던 엠넷 '엠카운트 다운', 18일 방송 예정인 KBS 2TV '뮤직뱅크'도 결방을 확정했다.

한편 이날 인천을 출발해 제주도로 가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윤성열 기자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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