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워싱턴 감독, 판정 번복에 강력 항의 퇴장.. 왜?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4.04.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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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워싱턴 감독이 퇴장 명령을 받고 있다. /사진=OSEN





론 워싱턴(62)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이 거칠게 항의하다가 올 시즌 첫 퇴장을 당했다.


텍사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1-7로 패했다. 특히, 워싱턴 감독은 경기 중 심판진에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상황은 텍사스가 0-5로 뒤지고 있던 6회초 발생했다. 6회초에만 텍사스가 4실점한 상황. 1사 만루의 위기가 계속 되고 있었다. 2번 브래드 밀러의 타구가 투수 페드로 피게로아에게 향했다. 평범한 투수 땅볼. 더블 플레이 찬스.

공을 잡은 피게로아가 홈을 향해 공을 뿌렸다. 홈에 있던 포수 J.P.아렌시비아는 공을 잡은 뒤 1루로 재차 송구를 시도했다. 그런데 공이 손에서 구르는 바람에 송구에 실패했다. 텍사스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만 잡는 데 만족했다. 그런데 이때 시애틀 로이드 맥클렌던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MLB.com'이 제작한 중계화면에 따르면 포수가 우선, 공을 잡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다시 송구를 시도하던 중 공이 손에서 빠졌다. 미트에서 공을 빼 재차 1루로 던지려다가 놓친 것.

미국 뉴욕에 있는 메이저리그 사무국 비디오 판독실은 시애틀의 요청에 따라 약 3분 30초 동안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통한 비디오 판독 결과, 판정은 세이프로 번복됐다.

판정 번복에 격노한 워싱턴 감독은 즉각 홈플레이트로 나와 심판진에 항의했으나 곧바로 퇴장을 당했다. 결국 아웃카운트는 다시 1아웃이 됐고, 3루 주자 애클리는 득점에 성공했다. 공식 기록은 투수 야수 선택 및 실책으로 주어졌다.

비디오 판독에 이은 판정 번복 후 감독이 퇴장을 당한 것은 올 시즌 두 번째다. 보스턴 존 패럴 감독은 전날인 14일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서 병살타 공수 교대 상황 판정 번복에 불복해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은 바 있다. 보스턴은 2-3으로 패했다.

그럼 이날 텍사스-시애틀전에서의 판정 번복은 옳았던 것일까? 이에 대해 KBO 도상훈 심판위원장은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더블플레이 상황 시, 송구를 완전 캐치한 후 반대편 손으로 공이 넘어오는 과정에서 (공을 손에서) 놓치거나 떨어트리면 캐치에 실패한 것으로 본다"며 "이는 한국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가 똑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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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워싱턴 감독이 퇴장 명령을 받은 뒤 화가 많이 나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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