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돌' 주상욱, 로코킹 등극 "첫 로코..부담 많았다"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4.04.14 17:50 / 조회 : 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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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상욱 / 사진제공=판타지오,IOK미디어


"처음 맡은 로코(로맨틱 코미다) 주인공이라 부담감이 많았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14일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극본 이하나·연출 고동선 정대윤, 제작 판타지오 IOK미디어)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치며 '로코킹'으로 등극한 주상욱이 소감을 전했다.

이날 주상욱은 제작진을 통해 "처음 맡은 로맨틱 코미디 주인공이어서 부담감도 많았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사실 차정우는 평범한 로코 주인공과는 조금 다른 면들이 많아서 나름대로 고민과 연구를 많이 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남은 2회 동안 차정우가 어떻게 변하게 될 지 나 또한 궁금하다"며 "끝까지 관심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주상욱은 극중 이혼 후 벤처기업대표로 성공한 차정우 역을 맡아 전처 나애라(이민정 분)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주상욱은 찌질하고 허세 있는 모습을 드러내다가도, 어느 순간 가슴을 설레게 하는 로맨틱 애정공세를 퍼부으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극중 차정우는 일에 있어서 냉철한 카리스마를 발휘하면서도,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는 투정을 부리고 애교를 떠는 허당스러운 면모들을 가감 없이 선보이며 사랑받고 있다.

특히 주상욱은 로맨틱한 모습부터 질투심에 휩싸여 몸부림치는 모습까지 천차만별 로맨틱가이의 자태를 선보이며 '차정우 플레이어 15종 세트'를 완성했다. 그는 아이스크림을 닦아달라며 입술을 쑤욱 내미는가 하면, 회의 도중 슬쩍 윙크를 날리고, 음료수 자판기에 돈을 몰래 넣어주는 등의 애정공세로 여심을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전처 나애라의 상처와 아픔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절절한 눈물로 표현해 시청자를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나애라가 생활고를 겪으면서 아이를 유산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후 문 뒤에서 쪼그리고 앉아 입을 막고 오열하는 연기로 차정우의 감정을 오롯이 투영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제작사 측은 "주상욱은 까칠함과 부드러움, 찌질함과 로맨틱함 등 극단적인 두 가지 내면 연기를 자유자재로 묘사하는 배우"라며 "마지막까지 주상욱이 어떤 연기변신을 이어가게 될 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앙큼한 돌싱녀'는 오는 17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차정우에게 선전포고를 날리며 강력한 대립구도를 형성한 국승현(서강준 분)의 모습이 드러난 가운데 차정우와 나애라가 재결합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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