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가득히', 윤계상·한지혜 '해피엔딩'(종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4.04.08 23:07 / 조회 : 7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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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태양은 가득히' 방송화면 캡처


윤계상, 한지혜가 주연 '태양은 가득히'가 해피엔딩을 이뤘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극본 허성혜·연출 배경수 김정현·제작 드림이앤엠) 마지막 회(16회)는 정세로(윤계상 분)와 한영원(한지혜 분)의 사랑이 결실을 맺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세로와 한영원이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주며 그간 오해를 풀고 사랑을 확인했다. 이후 정세로와 한영원은 헤어지기로 결정했다. 정세로는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영원은 아버지 한태오(김영철 분)의 잘못을 바로 잡기 위해 각각 다른 길을 걸었다.

한영원은 아버지 한태오가 정세로에게 누명을 씌운 사실을 언론에 폭로했고, 알려지지 않은 비리도 공개했다.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아버지와의 갈등도 불사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태오는 한영원을 보며 자신의 과오를 인정했다.

정세로는 자신을 위기에 몰아넣은 박강재(조진웅 분)를 찾아가 정당한 방법으로 누명을 벗겠다며 자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강재는 자신과 싸움을 멈추려는 정세로를 또 한 번 위기에 빠트리려 했다.

정세로와 끝까지 대립각을 세웠던 박강재(조진웅 분)는 자신이 믿었던 동생 차표(김윤성 분)의 배신으로 결국 죽음을 맞이했다. 자기가 살기 위해 정세로를 위기에 몰아넣었지만 정까지 끊지 못했던 박강재였다. 그는 사랑하는 여자 서재인(김유리 분)의 마음을 돌렸지만, 죽음으로 이별을 고했다.

3년 후. 정세로는 당당히 할머니 홍순옥(김영옥 분)과 하마(우현 분), 홍(이재원 분), 서재인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서재인은 박강재의 아이를 낳고 꽃 가게를 운영하며 살았다.

이별을 했던 정세로와 한영원은 재회했다. 그간 서로를 애타게 기다렸던 두 사람은 함께 길을 거닐며 앞으로 사랑을 지킬 것을 약속했다. 이뤄지지 않을 것 같던 사랑이 해피엔딩이 됐다.

지난 2월 17일 첫 방송한 '태양은 가득히'는 태국에서 다이아몬드를 둘러싸고 일어난 총기 살인사건으로 인해 아버지는 물론 인생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정세로와 사랑하는 약혼자를 잃은 한영원의 지독한 인연을 그렸다.

'태양은 가득히'는 윤계상, 한지혜, 조진웅, 김유리, 김영철 등 스타 배우들의 출연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1,2회 연속 방송 이후 시청률 부진으로 난항에 빠졌다.

시청률이 2%대까지 추락하며 월화극 경쟁에서 일찌감치 밀려났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기황후'의 흥행 속에 SBS '신의 선물-14일'과의 경쟁에서도 힘을 쓰지 못했다. 또한 지난 3월 17일 종합편성채널 JTBC '밀회'가 시청률 3%대를 기록하며 지상파 월화극의 체면을 구겼다.

이 같은 시청률 부진은 지난 2년 동안 '적도의 남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비밀' 등 KBS가 선보였던 멜로드라마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매 회 남녀 주인공들의 반복되는 갈등과 화해는 극적 재미를 반감시켰다. 시청자들을 긴장하게 하는 전개가 부족했던 것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태양은 가득히'는 비록 시청률에서는 부진했지만 윤계상, 조진웅, 김유리 등 주요 배우들을 남겼다.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윤계상과 조진웅은 서로 다른 색깔의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윤계상은 복수를 위해 처절한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가슴 아픈 남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조진웅은 동료를 배신하고 제 인생을 찾는 악한 역할을 소화했지만, 그 이면에는 누구보다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진 동정 할 밖에 없는 연기를 펼쳤다.

김유리는 윤계상, 조진웅 사이를 오가며 두 배우들을 돋보이게 했다. 조진웅과는 애틋한 러브라인을 펼쳐 이목을 끌었다. 또한 한지혜는 매회 눈물 연기로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연기를 펼쳤다.

이외에도 손호준, 이대연, 우현, 김영옥, 정원중, 김선경, 이상훈 등도 주연 배우들을 뒷받침하며 '태양은 가득히'를 완성시키는데 제 몫을 다했다.

한편 '태양은 가득히' 후속으로는 강지환, 최다니엘, 정소민, 이다희 주연의 '빅맨'이 오는 28일 오후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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