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X', 웃음과 감동..트로트는 인생이다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4.04.05 01:06 / 조회 : 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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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도 있고 감동도 있다. 트로트는 인생이다.

케이블채널 엠넷 트로트버라이어티쇼 '트로트 엑스'가 4일 오후 3회를 방송했다. 첫 회 방송분에서는 트로트 찬양을 하는 구자억 목사를 발굴해 내며 화제를 낳았고, 2회 방송분에서는 "제 2의 나훈아가 되고 싶다"는 '트로트 신동'에서 훈남으로 성장한 김용빈이 출연해 화제가 됐다.

3회 방송에서는 앞서 방송에서 보여준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40년 트로트의 길을 걸으며 살아온 나운아씨, 10년 만에 TV에 돌아 올 수 있어 기쁘다는 이박사, 실향민의 아픔을 노래한 고령의 박인순 할머니, 녹색지대의 멤버 곽창선, '슈퍼스타K' 시즌1 출신의 조문근, 개그맨 김영희의 어머니 권인숙씨, 개그맨 김재욱, 쿨의 멤버 출신 김성수 등이 합격 소식을 알렸다.

'개그콘서트'에 출연중인 김재욱과 김영희 모친은 웃음을 안겼고, 나운아씨, 박 할머니는 인생을 노래하듯 무대 위에서 절절함과 진정성으로 큰 감동을 선사했다. 김성수의 사연 역시 절절했다. 지난해 이혼한 부인이 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을 경험한 김성수는 이날 딸과 함께 등장했고, "딸과 그동안 함께 살지 못했는데 이제는 함께 살 수 있어서 기쁘다. 딸이 나를 닮았나보다 꿈이 가수다"라고 말했다.

트로트가수로 제대로 된 평가를 얻고 싶었던 그는 블라인드 테스트에 임했고, 유세윤은 딸이 응원을 왔다는 얘기에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하는 마음에 선택을 눌렀다고 말했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신청한 경우, 트로듀서를 비롯한 방청객에서는 무대 위 가창자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유세윤의 말에 담긴 진심은 현장 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전달되기에 충분했다.

"트로트를 잘 부르면 눈물이 흐른다"는 녹색지대 멤버 곽창선의 말, 그 말은 트로트 만이 지닌 우리네 인생을 얘기한 것인 셈이다. 트로트는 인생이며, '트로트엑스'는 매주 인생을 노래한다.

한편 '트로트 엑스'는 오리지널 트로트뿐만 아니라 기존 트로트에 록, 힙합, 댄스, EDM(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버라이어티 쇼다.

태진아, 설운도, 박명수, 아이비, 박현빈, 홍진영, 뮤지, 유세윤이 트로듀서(트로트+프로듀서 합성어)로 출연했다. 이들은 2명씩 한 팀(총 4팀)을 이뤄 선발한 도전자와 드림팀을 꾸려 다른 드림팀과 대결을 벌인다. 엑스 월, 팀 배틀 라운드, 트로트엑스 벙커 입소, 생방송(결승 포함) 순으로 진행된다.

우승자에게는 총 5억원 혜택이 주어진다. 생방송 2회 방송을 포함해 총 12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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