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기획 창', 급발진 실체추적..."급발진은 있다"

권보림 인턴기자 / 입력 : 2014.03.26 11:35 / 조회 : 2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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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1TV '시사기획 창' 방송화면


온라인상에 퍼진 아반떼 급발진 영상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KBS '시사기획 창'이 차량 급발진 현상의 실체를 추적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방송된 KBS 1TV '시사기획 창'에서는 '급발진은 있다'란 주제로 전문가들과 함께 차량 급발진 현상의 원인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실제 급발진 사고 차량을 확보해 여러 전문가들과 차량내부의 각종 전자장치들에 대한 정밀 분석을 실시했다.

시내 주행시 일반 차량은 엔진 회전수(RPM)은 2000을 넘지 않는 것이 보통이지만, 급발진 사고 차량은 시동을 거는 순간 엔진 회전수(RPM)가 6500까지 급격하게 치솟아는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급발진 사고라는 것은 연료량을 조절하는 스로틀밸브가 열리지 않고서는 발생할 수 없다"며 "스로틀 밸브가 최대로 열리면 많은 양의 공기와 연료가 한꺼번에 들어가 차량 출력을 급상승 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전자 과실여부를 떠나 스로틀 밸브는 전자제어장치(ECU)가 열어준다"며 "스로틀 밸브가 열려 급발진이 일어나면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아도 브레이크가 먹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급발진 현상에 대해 현대기아차 연구소 측은 낭설이라고 일축했다. "전자식 스로틀을 열어도 공기량 증가가 거의 없는 구간이 존재한다"며 "그래서 스로틀 밸브가 급변경 되어도 공기량 변동이 거의 없어 정상적으로 제어되어 급발진 가능성은 없다"면서 차량 결함 가능성을 부인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해 10월 국제적 파문을 몰고온 토요타 캠리 급발진 사고에 대한 재판이 토요타측의 합의금 지급 조건으로 갑자기 종료된 사건도 다뤄 눈길을 끌었다. 당시 토요타는 급발진 결함을 인정했고 이에 따라 이미지와 판매에 큰 악영향을 감수해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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