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꼬·트로이·어글리펌킨..힙합퍼 2.0시대 열리나

김관명 기자 / 입력 : 2014.03.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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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로꼬, 트로이, 헤이즈, 어글리펌킨


뉴타입 힙합퍼들이 몰려온다. 새 얼굴, 새 조합의 힙합퍼들도 있고, 2,3년 절치부심한 끝에 재등장해 화려한 주목을 받고 있는 이들도 있다. 지난해 차트 상위권을 주름잡았던 힙합 대세 주역들과는 면면이 완전 달라졌다.

이달 들어 음반을 낸 새 힙합퍼들은 얼추 잡아도 10여팀(명).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즌 1 우승자인 로꼬는 지난 19일 디지털싱글 '감아'를 발표, 상위권에 안착했다. 21일 오후 3시 음악사이트 멜론의 실시간차트에서 당당히 4위를 달리고 있다. 임창정(1위), 소유-정기고(2위), 2NE1(3) 등 요즘 핫한 가수들 바로 다음이다. '감아'는 소속 레이블 AOMG의 프로듀서 그레이(GRAY)가 프로듀싱했다.


로꼬에 앞서 지난 14일에는 트로이라는 낯선 이름의 4인조 힙합그룹이 데뷔싱글 '그린라이트'를 냈다. 하지만 이들은 국내 대표 흑인음악 전문레이블 브랜뉴뮤직이 그간 히든카드로 준비해왔던 내공 높은 힙합퍼들. 이미 데뷔 전부터 '소울대세' 범키와 한국 힙합의 젊은 피 칸토의 팀으로 알려지면서 기대를 한껏 받았다. 여기에 전직 스노보드 국가대표 출신의 재웅, 단편영화 및 연극 출연에 이어 브랜뉴뮤직의 스타일링 디렉터로 활동중인 창우가 가세했다. 그야말로 검증된 멤버들의 완전체 데뷔인 셈이다. '그린라이트'는 멜론 종합 61위, 힙합 장르차트 8위에 랭크됐다.

어글리펌킨 역시 이미 클럽공연과 버스킹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3인조 신인 힙합그룹. 지난 17일 싱글 '어저께부터'를 발표하며 본격 데뷔했다. 멤버는 보컬 엄태(엄태훈), 랩 샤군(김대환), 랩 웜보이(한정훈). 작사작곡은 웜보이와 샤군, 편곡과 프로듀싱은 린의 '시간을 거슬러' 등을 작곡한 김박사가 맡았다.

이밖에 딥플로우, 로디가와 함께 비스메이저컴퍼니(VMC)를 설립한 우탄은 레이블 첫 작품이자 본인의 데뷔 정규앨범인 'Zooreca'를 지난 19일 발표했다. 우탄은 잘 알려진 대로 지난해 '소미더머니' 시즌2에서 소울다이브와 함께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이다. 21일에는 고참 지슬로우, 크루셜스타 등이 작곡, 피처링에 참여한 여성 힙합뮤지션 헤이즈가 첫 미니앨범 'Heize'를 냈다. 그동안 투윈스, TBNY에서 활동했던 톱밥도 처음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지난 1, 2월 연속으로 솔로음반을 냈다.


김관명 기자 minji200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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