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김미경 '나만그런가', 시작은 무난-내용은..?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4.03.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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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김미경 전현무 나만 그런가'


스타강사 김미경의 방송복귀 프로그램인 JTBC '김미경·전현무의 나만 그런가'가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김미경 전현무의 나만 그런가' 첫 회는 1.550%(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나만 그런가'는 주제와 상통하는 실제 사례자의 사연을 접목시킨 토크쇼. 김미경이 주제와 관련 된 사례자(유명인, 일반인)를 초대해 MC, 패널과 함께 주제 관련 사연을 통해 공감지수를 높여가는 형식의 강의 토크쇼다. 제목이 비관적일 수 있지만 내용은 반대였다.

1회는 사회적 알람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다 다른 삶을 산다. 타인의 비교, 외모, 학벌, 집안, 결혼 등 획일적인 사회적인 알람에 치이지 말고 내 주관을 갖고 도전하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직장과 학교라는 전투현장에서 돌아와 TV를 보는 시청자에게 의미 있었다. 현실성이 없는지 여부와 강의 내용의 적합유무를 떠나서 주말에 한 번쯤 시청자가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주제였다.


최근 서점가를 중심으로 'OO만큼 해라', '인생 도전' 등을 키워드로 한 자기계발이 붐이 일었다.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자기계발은 몸소 실천하지 못하더라도 희망이자 처방약 역할을 해냈다. 글을 뛰어 넘어 TV로 보는 힐링 , 강의가 대안으로 떠올랐고 방송가로 진출한 이가 김미경이었다.

김미경은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2007년에 발표했던 석사학위 논문에 대해 일각에서 표절 의혹이 제기됐고 결국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김미경의 방송 복귀는 주목받을 수밖에 없었다.

김미경의 복귀는 무난했다. 김미경 특유의 화법과 뒷받침 하는 사례들은 TV를 보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김미경과 함께 MC 전현무와 홍석천, 설수현 등 패널들도 적재적소에 배치됐다.

프로그램이 잠시 주춤했던 강의 붐을 일으킬지는 다음 회가 더 중요해졌다.

김성희 기자 shinvi7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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