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양진성 '백년' 촬영장 가보니..케미↑(종합)

TV조선 금토드라마 '백년의 신부' 촬영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

인천=김성희 기자 / 입력 : 2014.03.13 12:58 / 조회 :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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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기, 양진성/사진=스타뉴스 홍봉진 기자


"관전 포인트? 극이 전개될 수록 더 재밌을 것"


13일 오전 인천광역시 남구 모처에서 TV조선 금토드라마 '백년의 신부'(극본 백영숙 연출 윤상호 제작 아우라미디어) 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연출자인 윤상호PD를 비롯해 FT아일랜드의 이홍기, 여배우 양진성이 참석해 드라마 에피소드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이날 '백년의 신부' 팀은 12회에 등장할 장면을 촬영 중이었다. 극에서 슬픈 부분이 될 수도 있는 부분. 이들은 추운 날씨 속 촬영 현장에서도 화기애애했다. 서로 장난을 치고 밝다가도 촬영만 시작하면 곧바로 눈빛들이 변해 진지해졌다. 이홍기(최강주 역)와 양진성(나두림/장이경 역)의 호흡은 화면 밖에서도 찰떡이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제작진은 드라마 방송 시간이 기존의 주말 오후8시에서 14일부터 금, 토 오후 11시로 이동하는 것에 대해 공지했다.

윤PD는 "처음 기획 의도는 16부 작이었다"라며 "목표 시청자 층도 젊은 시청자였다"라며 "편성할 때도 어느 시간대로 갈지 고민 많았다. 주말로 출발했지만 내부 시사 후 미니로 가야 한다는 의견도 생겼다. 주말 연속극 시간대에 방송을 해보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윤PD는 "당장 내일부터 시간대를 옮기게 됐지만 조금 더 많은 분들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본 방송 시간대도 기존 시청자를 위해 재방송하기로 했다고 들었다. 젊은 분들이 좀 더 많이 봤으면 했기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강주 역의 이홍기는 배우와 가수를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에 속내를 털어놨다.

이홍기는 "아시아 투어를 비롯해 일본 공연도 있다"라며 "너무 힘들어서 솔직히 죽을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홍기는 "저는 원래 현장가면 힘들다고 얘기하는 타입이 아닌데 이번에는 체력적으로 좀 벅찼다"라며 "노래할 땐 노래하고 드라마 현장 오면 연기에 집중한다. 사실 드라마 팀에서 건강 조절을 위해 봐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드라마 팀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배우로서 터닝 포인트가 될지에 대해 "아무래도 끝까지 지나면 터닝 포인트가 마련되지 않을까싶다"라며 "이전에 시청률 공약을 하지 않았다. 이유는 당초 생각했던 시청률이 아닌 5%로 수정했기 때문이다. 조만간 시청률을 3%로 바꾸고 트위터에 다시 공약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날 양진성과 이홍기는 남다른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상호PD가 현장에 두 사람이 있으면 분위기가 밝아진다고 설명했기 때문.

이홍기는 "극이 전개되면서 심각한 상황이 나오는데 그때 제가 힘들다. 저는 장난치고 싶은데 양진성의 연기 집중을 위해서 참고 있다"라며 "배우가 캐릭터를 연기하면 몰입하게 되는데 저는 쉴 때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다. 반면 양진성의 경우 그때 마다 달라 보인다"고 말했다.

양진성은 "홍기는 저를 어머니처럼 생각한다. 굉장히 매력적인 배우다. 연기 할 때 진지한 친구여서인지 확실히 몰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 후반부 윤상호PD는 작품과 스태프를 향한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저는 그동안 여러 작품을 했지만 이번 작품에 더 애착을 느낀다. 시청률을 떠나서 아쉬운 건 '좀 더 알려졌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PD는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건 보여드린 것 같다. 저는 늘 판타지를 가미 했었다"라며 "고 김종학 감독께서 제 스승이신데 예전에 '태왕사신기'를 같이 했던 녹음, 미술 팀이 모여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백년의 신부'는 태양그룹의 장자에게 시집오는 여인은 죽는다는 얘기와, 그 여인이 성주신에게 제물로 바쳐진다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다. 14일 방송부터 금, 토 오후 11시 방송된다.

김성희 기자 shinvi7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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