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맨' 강지환 "연기 10년 지나도..여전히 떨려"소감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4.03.1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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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사진=스타뉴스


배우 강지환이 지난 12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빅맨'(극본 최진원 연출 지영수) 첫 촬영을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팬들에게 먼저 떨리는 순간과 복귀 소감을 밝혔다.

강지환은 11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여러분 안녕 하세요 강지환 입니다. 잘 지내셨죠? 내일 드디어 '빅맨' 첫 촬영이에요. '돈의 화신' 이후 드라마는 1년 만이고 KBS는 '쾌도 홍길동' 이후 약 7년 만이에요. 참 시간이 빠르네요"라고 게재했다.


강지환은 "내일 오전 첫 신이라 일찍 잠자리에 들려고 누웠었는데 세 네 시간 뒤척거리다 끝내 잠 못 이루고 일어나 버렸어요. 기침도 심하고 머릿속에는 계속 첫 신 첫 대사가 반복되고. 혹시 그거 알아요??? 신인 배우들이 대사 짧은 거 몇 날 며칠 연습했다가도 막상 슛 들어가면 까먹어서 NG내고 버벅 거린단 일화 많잖아요"라고 밝혔다.

강지환은 "저도 내일 찍는 첫 신 대사 아직도 헷갈리고 '어떻게 될까'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려요. 장례식장에서 하는 신인데 대사도 많지 않은데 자꾸 까먹어서 밥 먹다가 대본보고, 자다 일어나서 보고. 아깐 감기 때문에 링거 맞으러 갔었는데 갑자기 또, 대사가 생각 안 나서 매니저한테 그 신만 핸드폰으로 캡처 떠서 보내 달라고 했어요"라고 밝혔다.

강지환은 "연기한지 10년이 훌쩍 넘고 그동안 많은 작품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떨리는 이 마음은 어쩔 수가 없네요. 매번 작품을 할 때마다 작품성과 흥행성 두 마리 토끼 다잡고 싶단 생각으로 하는데. 뭔가 잘 안되면 괜히 내 탓 같기만 하고. 그래서 매번 대본가지고 씨름을 하는데. 대본 안다리 걸어서 모래판에 시원스럽게 젖혀 버리고 싶네요"라고 토로했다.


또한 강지환은 '빅맨'을 선택하게 된 이유도 함께 밝혔다.

강지환은 "극 중 이름이 지혁이라 더 특별한 느낌이 있어요! 내가 처음으로 배우라는 이름을 생각하도록 만들어준 '구사시'때도 메인 카피하나만 가지고 작품을 선택하게 됐는데 이번 작품역시 '내가 그토록 그리워했던 가족은 나의 심장만을 원했다'란 메인 카피에 마음을 뺏겼어요"라고 설명했다.

강지환은 "드라마를 하게 되면 매번 멋있게 나올 생각만 했는데 이번에 초점은 정말 '살아 숨 쉬는 날 연기를 하고 싶다'라는 생각에 포커스를 거기다 맞췄어요. 심장이라 하면 내 목숨이고 내 삶의 전부인건데 그걸 매개로 벌어지는 이야기라 멋스러움은 그냥 사치란 생각이 기본 뼈대를 잡고 시작은 하는데 첫 촬영을 앞두고 그냥 더 이상 진도가 안 나가서 도무지 잠이 안 오네요"라고 덧붙였다.

강지환은 체중변화에 대해 "기존의 내 연기 톤이 있어서 그걸 뛰어넘고 싶은데 맘대로 되지가 않아요. 답답하기만 하고. 첨으로 드라마 땜에 살을 살짝 찌워보긴 했는데 괜히 후회가 되기도 하고"가로 말했다.

그는 "간만에 하는 16부작이라 짧기도 하고 그 안에 내면과 외면의 변화되는 차이를 보여주기 위해 찌우긴 했는데. 조금 전에 거울보고 웬 이상한 부은 아저씨가 있어 '내가 미쳤지'란 생각을 하고 있는 중이랍니다"고 밝혔다.

극중 강지환이 연기할 김지혁은 하루아침에 대한민국 최고 재벌가인 현성그룹의 숨겨진 아들이 되지만 그들의 불순한 의도를 알게 된 후 치열한 복수극을 벌인다. 운명의 순간에 만나게 된 여자 소미라(이다희 분)와 핑크빛 기류를 조성한다.

한편 '빅맨'은 4월 방송예정이다.

김성희 기자 shinvi7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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