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숨은표절찾기', 지적장애 희화화 시청자 뿔났다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4.03.11 11:57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KBS 2TV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숨은 표절 찾기'가 시청자의 도마 위에 올랐다.

11일 KBS시청자 상담 일일보고서 내용에는 지난 9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숨은 표절 찾기'팀에 대한 시청자 불만이 포함됐다.


첫 방송된 '숨은 표절 찾기' 코너는 빈번하게 일어나는 표절시비를 풍자한 개그코너.

9일 방송분에서 코너 출연자들은 지난해 방송된 KBS 2TV '굿 닥터'를 패러디한 '굿 모닝 닥터'의 제작진과 '개그콘서트'의 제작진이 만나는 상황을 연출했다.

이때 '개그콘서트'의 PD로 분한 권재관은 "주원도 바보고 얘도 바보야"라고 말했다.


드라마제작국 PD역을 연기한 이상훈은 "아니, 주원씨는 바보연기를 한 거고 박성광은 그냥 바보고"라고 말했다. 주원은 '굿닥터'에서 서번트증후군을 앓고 있는 장애인 연기를 했다.

복수 시청자는 "자폐증상을 두고 바보라고 표현하는 것은 지적장애를 가진 이들을 폄하 하는 것이다. 또한 비슷한 장애를 가진 사람의 가족들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 앞으로는 장애를 희화화시키지 말라"고 지적했다.

김성희 기자 shinvi77@mt.co.kr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