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 자유로귀신·장기매매 도시괴담 등장 '오싹'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4.02.10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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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CN '귀신보는 형사 처용' 방송화면


'처용'이 자유로 귀신과 장기매매 등 도시괴담을 소재로 오싹한 공포와 스릴을 선사했다.

9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 케이블 채널 OCN '귀신보는 형사 처용'(이하 '처용')에서는 주인공 윤처용(오지혼 분)이 장기매매와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이 그려졌다.


'처용'은 원혼이 남기는 데스 사인(Dead Sign)을 통해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고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사연을 읽고, 사건의 본질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그리는 작품. 이러한 사건들은 납치, 불법 장기매매, 연쇄살인 등 심각한 사회문제와 연결돼 있어 묵직한 메시지도 함께 전한다.

이날 첫 회에서는 형사 처용이 특정 장소에서의 연쇄 교통사고에 의문을 품고 영혼과 소통을 통해 사건을 푸는 모습이 그려졌다. 엄마를 찾아달라는 한 남자아이의 부탁을 받은 처용은 그 아이가 장기이식이 급히 필요했다는 사실과 해당 병원이 이식 순위가 밀렸던 환자들에게 장기이식 수술을 했던 이력 등을 바탕으로 실종 사건 수사에 나섰다.

불법 장기매매는 갑작스럽게 실종되거나 사라진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생겨난 도시괴담이다. '처용'에서는 늦은 시간 택시에 탄 여성에게 수면제를 먹여 납치, 장기를 적출해내는 일당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오싹한 공포를 선사했다.


특히 첫 장면에서는 자유로 귀신에서 모티브를 얻은 듯 길에서 차를 세우는 여성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운전자가 뒷좌석을 돌아보니 갑자기 사라진 여성이 고개를 돌리자 눈앞에 나타나는 장면으로 시청자들이 아찔한 공포를 느끼게 했다.

처용은 자신의 능력과 후배 여형사 하선우(오지은 분), 여고생 귀신 한나영(전효성 분)의 도움으로 사건의 진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아이의 엄마가 우연히 이 불법 장기매매와 관련해 대화를 나누는 일당의 모습을 목격하게 됐고 죽임을 당하게 됐던 것.

'처용'은 이처럼 현대인들에 널리 알려진 도시괴담을 활용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으며, 더욱 현실감 있는 공포를 자아내 몰입도를 높였다.

최보란 기자 r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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