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매회 반전+복선..흘려보낼 장면이 없다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4.02.06 09:11 / 조회 : 2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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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별에서 온 그대' 14회 방송화면


다양한 복선으로 더욱 흥미를 돋우고 있는 '별에서 온 그대'가 14회에도 여러 반전 포인트들을 심어놔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제작HB엔터테인먼트) 14회에서 천송이(전지현 분)가 이재경(신성록 분)의 계략으로 크게 부상을 당했다. 드라마는 사고가 일어나기 3일전으로 돌아가 감춰진 이야기들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민준(김수현 분)의 치명적인 비밀이 드러났다. 도민준은 천송이가 촬영장에서 와이어 액션을 펼치던 중 낙상을 당해 생명이 위독하다는 보도를 접하고 분노, 곧장 이재경을 찾아갔다.

도민준은 "천송이가 당한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널 죽이겠다"며 이재경을 옥상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이재경은 순간순간 두려움을 비치면서도 여유를 잃지 않았다. 도청을 통해 상대를 죽이면 도민준 자신도 죽는다는 비밀을 알고 있었기 때문.

이에 도민준은 이재경의 악행을 막을 수 있다면 죽을 수도 있다고 말하며 사랑을 위해 목숨도 거는 모습을 보였다. 도민준은 "천송이가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그땐 다시 돌아와 널 죽일 것"이라며 발길을 돌렸다.


에필로그에선 의식을 잃고 누워있는 천송이의 이마에 입을 맞추는 도민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천송이가 눈을 떠 도민준의 모습을 보게 됐지만, 그것이 꿈인 것으로 생각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날 이휘경(박해진 분)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도민준이 이재경의 음모에 속아 검찰에 거짓 자백하고 있을 때, 천송이를 구한 것은 이휘경이었다. 이휘경은 천송이의 영화 촬영장을 찾아 그녀를 격려하고 스태프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휘경은 천송이가 와이어 줄이 끊어져 추락하는 순간 그녀를 받아내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하지만 이휘경 자신도 크게 다쳐 정신을 잃고 말았다. 이휘경은 천송이 추락 전 형 이재경의 비서가 촬영장에 있는 것을 목격, 이후 의식이 돌아온 뒤 행보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또 이휘경이 부모님과 대화 도중 "큰 형 산소에 가려고 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등장, 첫째형의 존재와 그의 죽음을 암시해 또 다른 이야기가 숨어 있음을 알리기도 했다.

'별그대' 14회에서는 도민준의 치명적인 비밀과 이재경의 비서를 목격한 이휘경, 이휘경 죽은 형의 존재 등이 그려졌다. 이 같은 요소들은 향후 이야기 전개에 영향을 미칠 복선으로 보이기도 한다.

외계인과 소시오패스의 대결을 통해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펼치고 있는 '별그대'. 과연 천송이와 도민준은 이재경의 마수에서 벗어나 사랑을 이룰 수 있을지, 비밀을 쥐고 있는 이휘경은 진실을 마주할 수 있을지,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흥미진진하다.

최보란 기자 r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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