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지노 측 "표절 아닌 샘플링..원작자와 논의할것"

윤성열 이지현 기자 / 입력 : 2014.01.20 16:45 / 조회 : 8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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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지노 / 사진=스타뉴스


힙합 뮤지션 빈지노(본명 임성빈)의 신곡 '달리, 반, 피카소(Dali, Van, Picasso)'가 표절 논란에 휩싸이자 소속사 측이 "표절이 아닌 샘플링 곡"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한 힙합전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빈지노가 지난달 중순 발표한 '달리, 반, 피카소(Dali, Van, Picasso)'가 해외 힙합뮤지션 Chet Baker 'Alone Together'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달리, 반, 피카소'는 잔잔한 피아노 선율로 시작되는 마이너 풍이다. 도입부 멜로디와 박자가 'Alone Together'와 매우 흡사하다.

이에 대해 빈지노 소속사 일리네어 레코즈 측은 20일 오후 스타뉴스에 "'달리, 반, 피카소'는 샘플링 작법을 이용해 만들어진 곡"이라며 "원작자 측에 관련 요청을 해놓은 상황이다. 적법한 절차를 밟아 샘플링 클리어런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Chet Baker의 노래 Alone Together'을 샘플링 했으나 원작자 측으로부터 허락을 받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현재 한국저작권협회에 등록된 '달리, 반, 피카소'의 작곡가는 피제이, 편곡자 피제이로만 명시돼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평소 샘플링을 쓴 적은 있으나 순수창작도 해온 작곡가로 알고 있어 소속사 측에서도 주의 깊게 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며 "뒤늦게라도 확인을 했으니 원작자 측과 논의를 거친 뒤 정산이나 샘플링 표기가 필요하다면 절차에 맞게 실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샘플링은 기타나 드럼, 베이스 등 악기 연주를 새로 녹음하지 않고 클래식 음반의 연주 음원을 그대로 따서 쓰는 기법이다. 최근에는 음원의 일부분 자체를 잘라서 붙이는 방식도 샘플링으로 인정돼 표절 논란에 휩싸이곤 한다.

한편 빈지노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출신으로 '엄친아'라는 수식어를 단 래퍼다. 그는 지난 2012년 7월 첫 음반 '24 : 26'을 발매했으며, 지난해 12월 중순께 '달리, 반, 피카소'를 발표했다.

윤성열 기자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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