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균·김고은·조정석..2012 기대주들의 2013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3.11.30 14:47 / 조회 : 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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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균 김고은 유연석 조정석(왼쪽위부터 시계방향)/사진=스타뉴스


기대주에서 주연급 배우까지. 누군가에게는 10년이 걸리기도 하는 코스를 단 1년 만에 밟은 무서운 배우들이 있다. 지난 해 신인상을 휩쓴 김성균, 김고은과 '국민여동생 킬러'에서 외상의 아이콘이 된 유연석, 그리고 납뜩이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던 조정석이다.

지난 해 스크린에 처음으로 등장했던 이들, 이제는 영화계에서 제 존재감을 제대로 보이고 있다.

대종상, 청룡영화상 등 신인상 트로피만 7개를 거며 쥐었던 김고은. 지금의 김고은을 만든 건 단 한편의 영화였다. 영화 '은교'에서 싱그러운 여고생 은교로 분한 김고은은 지난 해 최고의 신인으로 주목받았다.

많은 스포트라이트 속에도 김고은은 섣불리 움직이지 않았다. 방송 출연도 하지 않았고, 영화제나 시상식, 영화 행사 등에 종종 얼굴을 드러낼 뿐이었다. 첫 상업영화 '은교'에서 타이틀 롤 은교를 꿰찬 김고은은 차기작인 '몬스터'와 '협녀: 칼의 기억'에서도 당당히 주연 자리를 따 내며 데뷔 2년차에 세 편의 영화에 주인공으로 서게 됐다.

김고은과 함께 지난 해 신인상을 휩쓸었던 김성균도 1년 만에 대세로 등극했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이전 까지는 필모그래피도, 소속사도 없었던 김성균이 지금은 '포블리' 삼천포로 CF까지 섭렵하고 있다.

지난 해 '범죄와의 전쟁: 이후' 김성균이 출연한 영화만 아홉 편. '박수건달'에서는 조폭 춘봉, '이웃사람'에서는 살인마,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는 요원까지 캐릭터도 다양했다.

이제는 스크린을 벗어나 tvN '응답하라 1994'의 삼천포 역으로 만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성균. 연극무대에서 오랫동안 내공을 다진 그의 진가가 이제 빛을 보고 있다.

'건축학개론'의 최고 스타는 누가 뭐래도 납뜩이 조정석이었다. 지난 해 '건축학개론'으로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올해의 영화상 남우신인상 등 신인상을 수상했던 조정석은 MBC '더 킹 투하츠', KBS 2TV '최고다 이순신' 등에 출연하며 브라운관까지 접수했다.

그의 세 번째 영화인 '관상'에서도 그의 능청스러운 연기력은 빛났다. 송강호와 함께 내경 역으로 호흡을 맞춘 조정석은 대종상 남우조연상, 영평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시상식에서 성과를 보였다. 내년에는 현빈 주연의 '역린'까지 개봉하니 그의 진가를 다시 한 번 기대해본다.

20013년 '올드보이'의 우진 아역으로 연기를 시작한 유연석, 그가 본격적으로 인기몰이를 시작한 것은 2012년 이었다. 조정석과 더불어 '건축학개론'의 압서방 캐릭터로 공분(?)을 샀던 유연석. '건축학개론'의 수지에 이어 '늑대소년'의 박보영의 사랑까지 방해하는 '국민 밉상'으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그의 수식어가 국민 밉상이었다면 올해는 국민 순둥이, 외사랑의 아이콘이라 해도 무방하겠다. '응답하라 1994'의 칠봉 역은 그간 주로 악역을 연기하며 날카로운 눈빛을 빛냈던 것과 달리 '멜로 눈빛'으로 무장했다.

영화에서의 존재감도 여전했다.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에서 박지원 역을 맡은 그는 많지 않은 분량에도 무게감이 확실했다. 특히 박용우를 압도하는 장면에서는 관객마저 압도 됐다.

다수의 작품에 러브콜을 받고 있는 유연석, 내년에는 영화에서도 주연급으로 발돋움 할 것으로 보인다.

안이슬 기자 drunken07@mt.c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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