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웃·반려견..MBC 새예능 연말에 쏟아진다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3.11.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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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부터)기막힌 남편스쿨 출연진, 장미여관, 최수종 하희라 부부 / 사진=MBC,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MBC가 새로운 예능프로그램을 쏟아낸다. 올해가 가기 전 남편, 반려견, 이웃을 주제로 하는 세 편의 새 예능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무한도전'과 '일밤'으로 주말 예능을 사로잡은 MBC가 목요일에서 금요일로 이어지는 주중 심야시간대를 잡기 위해 새로운 예능프로그램을 야심차게 준비했다.


MBC는 주말 예능에서는 좋은 성적표를 받았지만 주중 예능프로그램은 이렇다 할 주목을 끌지 못했다. 현재 '황금어장-라디오 스타'가 수요일 심야 시간대 1위 시청률을 지키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내세울 프로그램이 없다.

먼저 야심차게 부활한 장수 토크쇼인 '황금어장-무릎팍 도사'가 폐지된데 이어 후속 프로그램인 '스토리쇼 화수분'이 조기 종영해 목요일 시간대가 비게 됐다.

금요일 심야시간대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 '댄싱위드 더 스타' 시리즈를 끝내고 준비한 '파이널 어드벤처'가 시청자의 외면을 받았다. 이어 야심차게 준비한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가 출연진 부상으로 폐지됐고, 이후 선보인 '웰컴투 한국어학당 어서오세요' 역시 관심을 끌지 못했다. 금요일 오후 11시대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가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전부다.


이런 가운데 MBC는 올 연말 새로운 주중 예능프로그램을 정규, 혹은 파일럿 형태로 선보이며 내년 주중예능 시청률 탈환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불량 남편들 긴장해라!..'기막힌 남편 스쿨'

오는 21일 오후 개그맨 정준하, 홍록기, 윤형빈, 배우 이창훈, 박준규, 연극인 손남목, 방송인 크리스 존슨이 출연하는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기막힌 남편스쿨'이 방송된다.

'기막힌 남편스쿨'은 불량남편들이 백년해로를 누리기 위해 알아야 할 다양한 정보를 배우는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배운 내용을 아내에게 직접 실천하게 만들면서 부부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남편 생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연애시절과 180도 변하고, 아내는 여자가 아니라 가족일 뿐이라고 여기는 불량남편들이 총집합, 아내의 불만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기막힌 남편스쿨'에 입학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자신들이 왜 불량남편인지 모르는 일곱 명의 남자들이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알아가는 모습을 방송할 예정이다.

◆장미여관이 불독을 만났다..'와일드 패밀리'

반려견을 주제로 하는 예능프로그램도 등장한다. MBC는 12월 중순께 밴드 장미여관(강준우, 육중완, 임경섭, 윤장현, 배상재)과 함께 반려동물 예능프로그램 '와일드 패밀리'(가제)를 선보인다.

'와일드 패밀리'는 반려동물 1천만 시대를 맞아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톱스타 가족이 다양한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며 새로운 가족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리얼 관찰예능으로 담아낸다.

최근 MBC '무한도전-자유로 가요제'에서 노홍철과 호흡을 맞추며 큰 인기를 누린 장미여관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장미여관이 반려동물을 키우기로 결정하는 모습부터 직접 강아지를 분양받고 키우며 마치 '6의 멤버'처럼 늘 함께 하는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아마존 가족과 이웃이 되다..'집으로'

배우 최수종 하희라 부부를 내세운 새 예능프로그램 '집으로'가 연말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집으로'는 서로 다른 언어를 쓰고, 다른 생활양식을 살아온 사람들이 '이웃'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가 되어 지내는 모습을 지내준다는 기획의도를 가진 프로그램. 지난 9월 안전 문제로 폐지된 예능 프로그램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이하 '스플래시')를 연출했던 신정수 PD가 연출을 맡았다.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최근 아마존 현지에 가서 아마존 가족과 촬영을 마치고 지난달 말 돌아와 한국에 아마존 가족을 초대해 열흘 정도 촬영을 진행했다.

지구촌의 이웃과 함께 삶을 살아본다는 취지를 가진 프로그램으로 MBC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편에 나왔던 와우리족 가족이 출연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진은 스타뉴스에 "다른 삶을 사는 부족의 생활을 체험해 본다는 것을 넘어서 인류 문화학적으로 접근 할 것이다"라며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말 방송되는 MBC의 새 예능프로그램 3편이 안방극장에 정착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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