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누나' 나영석PD "이승기, 의욕 앞섰지만··"(인터뷰)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3.11.13 15:02 / 조회 : 97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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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꽃보다 누나'의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나영석PD, 이승기, 이미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최부석 기자


"할배들하고 여행과는 또 다르네요."


tvN 인기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이하 '꽃할배')의 나영석PD가 이달 말 배낭여행프로젝트 2탄 '꽃보다 누나'(이하 '꽃누나')를 내놓는다. '꽃할배'의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이 '국민 할배'가 된 지금 '꽃누나' 역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여정(66), 김자옥(62), 김희애(46), 이미연(42)에 이승기(26)가 '짐꾼'으로 참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꽃누나'는 지난 10월 31일 출국, 터키를 거쳐 동유럽 크로아티아 여행을 마친 뒤 지난 10일 귀국했다.

나영석PD는 13일 스타뉴스에 "'꽃할배'와는 아무래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라며 "저도 남자라서 그런지 할배들이 좀 더 촬영하기는 편한 구석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24시간 카메라가 돌아가며 일거수일투족을 담는 것이라 여성분들에게는 좀 더 조심해야할 부분이 많았다. 신경도 더 많이 썼다"고 말했다.

그는 "여행 간 갈등은 없었느냐"고 하자 "다들 털털하게 잘해줬다"라며 "갈등은 없었다. 나이대가 60대(윤여정, 김자옥)와 40대(김희애, 이미연)로 차이가 많이 나다보니 그랬던 것 같다. 이승기가 공식적으로 '짐꾼'으로 갔지만 나중에는 김희애씨와 이미연씨도 함께 짐꾼으로 이승기를 도와 여행지에서 이것저것 물으며 바쁘게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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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부석 기자



'꽃할배' 이서진에 이은 새 짐꾼 이승기는 어땠을까. 나PD는 "이승기가 열심히 했다"라며 "그런데 누나들 중 막내가 우리나이로 43살(이미연)이고, 이승기는 20대 중반이지 않나. 아무래도 '꽃할배' 때 어르신들 보필하던 40대 노련한 이서진과는 차이가 좀 있었다. 또 할배보다 여성들 모시는 이승기가 짐꾼으로서는 좀 더 힘든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라고 평했다.

그는 "이승기는 의욕은 과다할 정도로 많았다"고 말한 뒤 "사실 여행 시작 2~3일간은 갈피를 잘 못 잡는 것 같더라. 좌충우돌하고 스스로 고민도 많아 보였다. 힘들어하기도 했고. 하지만 여행이 절반이상 지났을 무렵에는 누나들로부터 칭찬도 받고 적응하기 시작했다. 여행 끝날 때는 칭찬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꽃누나'는 아직 편성이 확정 안된 상태. 해당 시간대에는 '응답하라 1994'가 방송 중이라 '꽃할배'와는 다른 시간대 방송될 가능성이 높다. 나PD는 "아직 편성이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꽃누나' 2탄도 나올까?

"아직은 잘 모르겠다. '꽃할배' 때도 그랬지만 1탄의 반응을 보고 결정할 것 같다. 반응이 좋으면 2탄도 할 수 있지 않겠나. 시청자분들이 '꽃할배'만큼 '꽃누나'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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