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문지인 "황정음 구타..연기가 아니었다"(인터뷰)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에서 혜진 역의 문지인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3.11.06 10:37 / 조회 : 1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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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지인 /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문지인(27)은 최근 시청자들로부터 받는 관심에 행복하다.

문지인은 지난 9월 25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에 출연 중이다.

그는 극중 강유정(황정음 분)의 절친한 친구 혜진 역을 맡았다. 3회와 4회 방송에서 예상치 못한 반전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얼굴 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혜진은 교도소에서 강유정을 친언니처럼 따랐다. 하지만 강유정의 가석방을 막고 아이 학대 누명까지 씌우는 뜻밖의 행동으로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이후 강유정과 재회했을 때는 막무가내 구타를 당했다. 또한 강유정이 몰랐던 비밀을 폭로해 극 전개를 흥미롭게 했다.

'비밀'의 반전 캐릭터 문지인을 만나 작품 속 비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비밀' 결말 궁금하세요?"
사실, '비밀'은 방송 전 시청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작품이다. 하지만 이제 시청자들은 오로지 '비밀'에 주목하고 있다. 시청자들을 꽉 사로잡은 '비밀'의 배우들은 어떨까.

"'비밀' 출연자들도 '비밀'에 푹 빠져 있어요. 촬영 시간이 맞물리지 않으면 다들 본방 사수죠. 다음에는 어떤 얘기가 펼쳐질 지 배우들도 대본을 기다리고 있어요."

'비밀'의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결말에 대한 관심을 쏟아내고 있다. 강유정과 조민혁(지성 분), 안도훈(배수빈 분), 신세연(이다희 분)의 얽히고설킨 복수와 사랑이 어떻게 끝맺음을 할지 궁금해 하고 있다. 문지인에게 슬쩍 물었다. "말해도 될지 모르겠네요"라며 궁금증을 높였다.

"결말 궁금하시죠? 배우들도 결말을 몰라요. 배우들도 대본을 받을 때 극 전개가 어떻게 되는지 알게 되요. 출연자들도 결말을 궁금해 하고 있어요. 감독님과 작가님만 알고 계신 것 같아요. 제목처럼 비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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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7회에서 문지인이 황정음에게 맞는 장면 /사진='비밀' 방송화면 캡처

황정음의 구타연기? "연기가 아니었어요"
문지인은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비밀' 7회에서 황정음에게 흠씬 두들겨 맞았다. 황정음은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맞아라"는 말과 함께 문지인을 때리고 또 때렸다. 때리는 사람도 맞는 사람도 불쌍했던 장면이었다.

"진짜 아팠어요. 다들 연기로 생각하시는데, 진짜 맞았어요. 연기가 아니었어요. 촬영 후에 정음 언니가 굉장히 미안해했어요."

문지인이 극중 황정음을 배신하고, 이로 인해서 황정음이 아이를 잃게 돼 시청자들의 분노가 컸다. 다행히 이 장면으로 문지인을 향했던 시청자들의 화도 한층 누그러졌다. 때리고 맞은 두 사람, 지금 잘 지내는지 궁금하다.

"사실 제가 맞는 장면은 대본을 받고서야 알았죠. 언니랑 촬영 전에 얘기를 나눴고, 서로 연기 대한 욕심이 있어서 그런지 연기가 아니라 진짜로 때리고 맞기로 했어요. 덕분에 제가 맞는 장면이 잘 나왔던 것 같아요."

'비밀'에서 문지인이 등장하는 장면을 생각해 보면, 항상 맞는다. 앞으로 혹시 모를 맞는 연기에 대한 걱정은 없을까.

"제가 등장할 때마다 맞았는데, 이번 계기를 통해 맞는 연기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붙었어요. 정음 언니 손이 맵기는 했지만 저도 맷집이 있으니까 잘 맞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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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지인 /사진=이기범 기자

'비밀' 같은 사랑은 원하지 않아요"
'비밀'이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극중 조민혁과 안도훈의 사랑법이다. 한 여자를 잊지 못하는 지성, 과거 여자를 버리려는 배수빈. 나름대로 매력은 있는 두 남자 중 문지인의 선택은 과연 어떨까.

"저는 둘 다 선택하지 않겠어요. 대신 최웅씨가 맡은 역인 광수를 선택 할래요. 조민혁은 너무 잘 살아서 배경적으로 안 맞을 것 같아요. 안도훈은 7년이나 만난 여자를 버리고 흔들리니까, 믿음이 안 가요. 하지만 광수는 어떤 고난과 시련이 와도 한 사람만 볼 것 같거든요."

'비밀'에서 펼쳐지는 사랑에 대해 문지인은 이렇게 말했다.

"지금 제가 연애를 하고 있지 않지만 그런 사랑은 하고 싶지 않아요. 경험하고 싶지 않은 사랑이지만 엿보고 싶은 사랑이에요."

"'비밀'을 통해 얻은 것? 문지인을 알렸다"
문지인은 '비밀'에서 자신이 맡은 혜진 역이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애정 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초반에 착한 척 하다가 배신하는 역할이잖아요. 처음부터 혜진이가 악역으로 등장했다면 시청자들이 느끼는 배신감은 크지 않았을 거예요. '비밀'을 통해 얻은 게 있다면 문지인을 알렸다는 점이죠."

문지인은 '비밀'에서 악역을 소화하면서 호되게 당했지만 기회만 된다면 또 한 번 악역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혜진이 캐릭터가 주연인 작품이면 좋겠어요. 반전도 있고, 사연도 있을 테니까요. 멋지고 비열한 악역을 해보고 싶어요."

"연기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는 문지인. '비밀'에서 마지막까지 반전을 기대해 달라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지금까지 극중에서 제가 잘못했던 일에 대해서는 많이 맞았잖아요. 이제 조금은 용서해주세요. 다른 작품에서 어떤 역할로 다시 만나게 될지 모르지만 항상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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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지인 /사진=이기범 기자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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