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시대'PD "아이유 CD들고 양희은 찾아..분위기 좋았다"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3.10.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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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왼쪽)과 아이유 / 스타뉴스


가수 양희은이 후배 아이유와 듀엣곡 '한 낮의 꿈' 녹음 당시의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MBC 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 강석우 입니다'(이하 '여성시대') 한재희 PD가 "양희은 선생님의 아이유에 대한 말이 있던 날, 아이유는 라디오 생방송 현장에 직접 찾아와 선생님께 CD를 직접 드렸고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양희은은 지난 9일 오전 방송된 '여성시대'에서 자신과 아이유와 함께 부른 노래 '한 낮의 꿈'이 나오자 녹음 당시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석우는 '한 낮의 꿈'이 들려진 뒤 "신청곡으로 '한 낮의 꿈'이 들어왔다"라고 말했고, 이에 양희은은 "저도 지금 처음 들어봤다"라며 웃었다. 아이유 정규 3집에 수록된 '한 낮의 꿈'의 음원은 이날 방송 전날인 8일 0시 공개됐다.

이어 강석우는 "멜로디도 좋고 느낌이 참 좋다"라며 양희은과 함께 웃었고, 양희은은 "하하. 제목도 몰랐고 아이유도 본 적이 없다"라며 다시 웃었다.

그러자 강석우는 "따로 따로 녹음하니까"라고 요즘 녹음 시스템에 대해 말했고, 양희은은 "그렇다. 요샌 다 그런 세상이 됐다"라고 답했다.


강석우는 또 "양희은씨야 원래 노래를 잘하지만 아이유도 노래를 잘 한다"라고 하자 양희은은 "호흡을 맞추기 위해선 정말 사랑하듯이 해야 한다. 그 호흡에 집중하면서 그 사람의 호흡에 맞춰야 하니까"라며 "아이유가 먼저 들어가 있어 리드가 돼 있으니까 제가 거기에 맞춰간 것이다. 하하. 기술 들어갔다"라며 다시 한 번 웃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아이유가 대선배인 양희은에게 녹음 당시 및 이후에도 예의 없는 행동을 한 것이 아니냐며 태도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여성시대' 한재희 PD는 11일 오후 스타뉴스에 "양희은 선생님은 요즘 듀엣 녹음 시스템이 과거와 다르다는 것을 이야기 한 것 같은데 일부 오해가 있는 듯 하다"라면서도 "아이유에 대해 언급할 당시의 분위기도 좋았고, 아이유가 이날 생방송 현장으로 CD를 들고 직접 찾아 왔을 때도 양희은 선생님은 방송을 끝낸 뒤 아이유를 기분 좋게 맞아 주셨다"라고 말했다.

한재희 PD는 "아이유는 CD가 나온 다음날 곧장 양희은 선생님을 방송 현장으로 찾아 온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유 소속사 측 역시 "양희은 선생님의 해당 방송을 직접 들어 보면 오해가 없을 텐데, 일부 팬들이 글만 보고 판단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라며 "양희은 선생님께서 아이유를 본 적이 없다고 말씀하신 것은 녹음 현장 때를 이야기 하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유 측은 "아이유는 자신이 녹음해야할 부분을 먼저 마친 뒤 잠시 현장을 비웠고 , 이후 뒤에 녹음 부스에 들어 간 양희은 선생님을 뵈려 왔지만 그 때는 이미 녹음이 다 끝난 상태였다"라며 "아이유는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양희은 선생님을 녹음 현장에서 못 봐, 이후 9일 '여성시대' 생방송 현장으로 가기 전에도 다른 날을 이용해 따로 직접 찾아뵀다"라고 설명했다.

아이유 측은 "'한 낮의 꿈'의 제목의 경우, 녹음 이후에 정해졌기에 나중에 듣게 되신 것"이라며 "아이유는 양희은 선생님을 지금도 너무 존경하고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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