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목들' 이보영·이종석, KDA서 재회…케미 폭발

진주(경남)=최보란 기자 / 입력 : 2013.10.0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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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보영 이종석/사진=진주(경남) 임성균 홍봉진 이기범


배우 이보영(34)과 이종석(24)의 '케미'가 진주를 후끈 달궜다.

2일 오후 6시 30분부터 경남 진주시 초전동 진주종합실내체육관에서 2013 코리아드라마어워즈가 진행된 가운데, 올 하반기 최고 화제작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극본 박혜련·연출 조수원, 이하 '너목들') 주인공 이보영과 이종석이 재회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두 사람은 이날 시상식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며 안방극장에 불고 있는 연상연하의 인기를 입증했다. 이보영과 이종석은 이날 나란히 시상식에 참석해 드라마에 이어 시상식 무대 위에서도 완벽한 호흡을 뽐냈다.

새 색시 이보영은 결혼식 후 처음 공식석상에 서 눈길을 모았다. 이보영이 유부녀가 됐지만 이종석과 만나니 드라마에서 발산했던 특유의 '케미'(케미스트리, 남녀주인공의 조화)가 여전했다.

특히 이보영과 이종석은 레드카펫에도 팔짱을 끼고 동시 입장, 현장을 지켜보는 진주 시민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레드카펫에 오른 이종석은 "'너목들' 인기에 힘입어 바쁜 스케줄을 보내고 있으며 곧 영화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이보영도 "결혼 후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특히 이보영은 이번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까지 안으며 2배의 기쁨을 누렸고, 이종석 또한 남자우수상 트로피를 안으며 베스트 커플상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이보영과 이종석은 지난 8월 종영한 '너목들'에서 속물 변호사 장혜성과 초능력 소년 박수하으로 분해 아슬아슬한 연상연하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들 연상연하 커플의 로맨스는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전개되며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감정을 이입하게 했다.

실제 10살 차이가 나는 이보영과 이종석의 ''는 '너목들'의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최근 많은 드라마에서 연상연하 로맨스가 대세를 이뤘지만, 이번 두 사람의 호흡은 기대 이상이라는 호평이었다.

혜성 역의 이보영은 전작 KBS 2TV '내 딸 서영이'에서 차분하고 냉정했던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이보영은 살인자가 호시탐탐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무거운 상황 속에서도 혜성이 지닌 진지함과 유쾌함의 중심을 잘 잡아줬다. 또 수하를 향해 조금씩 달라지는 마음의 변화를 섬세하게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종석도 그런 이보영과 나이차가 무색한 호흡으로 시청률 상승을 이끌었다. 명석한 두뇌와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을 지닌 수하는 평소 날카롭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최근 기억상실을 겪으면서 순수한 모습으로 보호본능을 자극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종석은 때론 남동생 같은 귀여운 매력으로, 때론 터프한 남성적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이 같은 두 사람의 '케미'가 힘을 발휘해 '너목들'은 동시간대 1위 행진을 이어갔음은 물론 방송 내내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너목들'은 이번 시상식에서도 5관왕(대상, 남자최우수상, 남자우수상, 연출상, 베스트커플상)을 차지하며 여전한 열풍을 과시했다.

한편 국내 유일의 지상파,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드라마 시상식인 코리아드라마어워즈는 전문 심사위원단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총14개 부문에 대해 시상을 진행했다. 심사 대상은 지난 1년간 방영된 모든 장르의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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