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포유' 계속되는 '돌발행동'..엄정화 끝내 '눈물'(종합)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3.09.23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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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 SBS '송포유' 방송 화면 캡처


심상치 않은 고교생들의 세계합창대회 도전기를 그린 '송포유'는 여전히 아슬아슬했다. 하지만 노래를 향한 학생들의 마음만은 열정적이고 순수했다.

SBS 3부작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송포유'는 22일 오후 2회를 방송했다.


지난 21일 방영된 1회 때 보통의 고등학생들과 확연히 다른 거친 성격과 외모를 선보이며 성지고등학교(이하 성지고)와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이하 과기고)의 합창단이 된 각 교 20여 명의 학생들은 이날 방송에서는 중간 점검 및 합숙 훈련을 갖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승철이 마스터가 돼 이끄는 성지고 합창단 및 엄정화가 지도하는 과기고 합창단은 이날 방송을 통해 선의의 경쟁도 벌였다. 과기고 강당에서 벌어진 대결 형식의 중간 점검에서 과기고와 성지고 합창단은 초반부터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두 학교 합창단의 노래가 끝난 뒤 스스로에 만족하지 못한 성지고 학생들 중 일부는 제작진을 향해 "카메라 끄라" "짜증 난다"라고 말하는 등 1회에서도 보여줬던 돌발 행동들을 계속 이어갔다.


과기고 학생들 중 일부 역시 울릉도로 합숙 훈련을 떠나기 전 술을 마시고 차에 오르는 등 아슬아슬한 행동들을 지속했다.

엄정화는 울릉도에 도착한 뒤 학생들에 '담배 피우지 않기' '술 마시지 않기' '무단이탈 하지 않기'를 꼭 지킬 것을 권했다.

엄정화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성의 없이 하는 것을 보면 내가 이걸 왜 한다고 했을까하는 생각도 했지만 오기도 생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꾹꾹 참아왔던 엄정화도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과기고 합창단은 서울로 돌아와서도 연습을 이어갔다. 이 때 한 여학생은 "필러를 맞으러 성형외과에 가야한다"라고 말했다. 엄정화는 "연습이 없는 토요일에 가라"라고 만류했지만 이 학생은 끝내 연습장을 빠져 나갔다. 이 학생은 또 한 번 만류하는 제작진을 향해서도 "그럼 나가겠다"라고 강하게 소리쳤다.

이 과정에서 엄정화는 여러 가지 감정에 휩싸여 눈물을 흘렸다. 이 때 과기고 합창단 중 몇몇 여학생들은 엄정화를 위로했고 엄정화는 아이들에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성지고 합창단은 이승철의 지도를 받은 뒤, 그의 부산 단독 콘서트 무대에 서는 모습 또한 보여줬다. 학생들은 자신들은 물론 이승철까지 만족시킬 만한 무대를 꾸몄다. 이 와중에도 이승철은 "오늘 이 자리에 안 온 한 학생은 탈락"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포유'는 성지고와 과기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 오디션을 시작했다. '송포유'는 두 고등학교의 맞대결에 이긴 팀이 폴란드에서 열린 세계 합창대회에 출전하는 전 과정을 그린다. 26일 마지막 3회가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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