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 "혼인신고 반대 민원..왜들 극성일까요?"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3.09.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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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광수 감독(왼쪽) 김승환 레인보우팩토리 대표/사진=이기범 기자


최근 김승환 레인보우팩토리 대표와 결혼식을 올린 김조광수 감독이 자신들의 혼인신고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김조광수 감독은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희 혼인신고를 접수하겠다고 한 서대문구청에 호모포비아 단체, 개인들이 혼인신고 반대 민원을 많이 제기하고 있다고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김조광수 감독은 이어 "원칙대로 하겠다는데 왜들 극성들일까요? 두려움이겠죠?"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승환 대표는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혼인신고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가 있을 것이라는 것은 예상했던 일"이라며 "반대하는 단체가 예전부터 과격한 행동으로 기독교 내에서도 비판을 받는 단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대문구청 측은 원칙대로 접수하겠다는 입장"이라며 "항의 전화를 받고 있는 서대문구청 관계자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는 지난 7일 서울 청계천 광통교앞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공개 결혼식을 열었다.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영화계와 정치계 인사들은 물론 이들의 결혼을 지지하는 수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행복을 빌었다.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는 변호인단과 논의를 거쳐 추석 이후 서대문구청에 혼인신고를 접수할 예정이다. 서대문구청은 원칙대로 혼인신고 서류를 접수하고, 이에 대한 결정은 법에 맡기겠다는 입장이다.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가 국내 첫 동성부부로 법적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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