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김종학 PD, 자살결론…내사종결키로"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3.07.24 08:40 / 조회 : 1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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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종학 PD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고 김종학 PD의 사인은 자살로 결론 났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24일 오전 스타뉴스에 "고인의 사인을 자살로 결론내고 오늘 중 검사 직인을 받아 내사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서 사인이 자살로 강하게 추정됐으며 조사 결과 타살의 흔적을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고인은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모 고시텔 5층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들의 뜻에 따라 부검은 실시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A4용지 4장으로 작석된 유서가 발견됐으며, 내용은 대부분 가족들에 대한 것이었다.

이날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박상원, 고현정, 배용준, 최민수, 채시라, 정성모, 독고영재, 조인성, 이지아, 송경철, 송민형, 김병기, 이숙, 최완규 작가 등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배우와 방송 관계자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1951년생인 고인은 1981년 범죄 수사극 MBC '수사반장'을 시작으로 SBS '모래시계', '백야 3.98' 등 다수의 작품들을 연출해내며 스타 PD로 발돋움했다.

고인은 이후 프리랜서 PD로 전향해 자신의 이름을 내건 김종학 프로덕션을 설립, SBS '아름다운 날들', KBS 2TV '풀하우스', '해신' MBC '하얀거탑', '베토벤 바이러스' 등을 제작하며 제작자로도 이름을 날렸다.

최근에는 고려시대 무사, 현대 여의사의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그린 김희선, 이민호 주연의 SBS 사극 '신의'로 5년 만에 연출자로 복귀하기도 했다. 그러나 출연료 및 임금 미지급과 관련해 고소에 휘말렸고,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며 출국금지 명령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고인의 발인은 오는 25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성남 영생원 메모리얼 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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